공지영의 즐거운 나의집을 읽고

소개글

가족이라는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명사, ‘사랑’

난 이 책을 읽고 가족에 대한 독후감을 쓴다고 하니 보수적인 얘기아빠는 그것이 무슨 가족이며 그것도 책이라고 읽느냐고 나에게 엄청난 비난을 주어 난 얘기아빠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이 어떠한 차여진 공식이 아니고 어떠한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 다른 환경에는 일어날 수 있고 나랑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간다고 해서 그 가족의 생활을 왜곡하거나 나쁜 편견을 가지면 안되고 그 생활에 일어나는 자연현상을 그대로 이해하고 바라보는 것이 현대사회의 가족관계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 공지영은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첫 소설이나 다름없는 ‘고등어’라는 작품을 발표할 때도 꽤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후에도 작품들이 종종 영화화 되면서 여류작가로썬 꽤 성공한 축에 들지 싶다. 사실 글을 써서 생계를 잇거나, 가족을 부양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싶은 통념에 제대로 하이킥을 날려준 멋진 작가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녀의 삶이 퍽 멋있다고는 하기 힘들다.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이혼한 화려한 전적을 가진 이혼녀에, 성(姓)이 다른 아이를 셋이나 부양하는 가장이니 말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모녀’란 정말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 존재하나보다. 얼굴을 보자마자 터져 나오는 애틋한 울음을 참을 수 없고, 가슴 깊숙이 끓어오르는 뜨거운 정으로 수많은 세월의 원망도 한순간에 씻겨내려 간다. .....
날이 갈수록 이혼한 엄마와 각각 성이 다른 두 동생들과 함께 살며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게 된다. 이혼이 반드시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것. 이렇게 사는 가족도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만들어 간다는 것....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점차 깨달아간다. 비록 성이 다르지만 한 배에서 태어난 둥빈, 제제에게 더욱 정을 느끼게 된다. ......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 위녕과 그녀의 엄마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이다. 이미 평범하지 않은 가족을 꾸리고 있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보고 자라며 생각이 깊어지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복잡했던 자신의 가족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위녕을 보노라면 기특함에 가슴이 벅차다. ......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는 딸을 가만히 토닥여주고, 힘들고 침울했던 과거에 맞서려는 딸에게 서슴없이 손을 내미는... 무모할 정도의 용감함... 그게 바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무한 사랑이겠지. 아무리 철이 없더라도 자식 낳은 부모 마음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에 끝도 없이 동지애가 밀려와 단박에 공지영이 좋아졌다. .......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