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노벨레와 아이즈와이드셧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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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노벨레를 읽고, 아이즈 와이드 셧을 보고 비교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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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원작과 영화에서 가장 큰 차이를 찾아보자면 시대적, 위치적 배경의 변화이다. 원작은 세기말 빈을 배경으로 프리돌린과 알베르티네의 일을 서술하고 있다면, 영화는 현대 연말 크리스마스의 뉴욕을 배경으로 일을 보여주고 있다. 세기말의 빈에서는 모더니즘의 한 유파인 빈 모더니즘이 유행했다. 당시 오스트리아가 몰락의 영향으로 이 유파의 사람들은 말세, 몰락, 병적인 종말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예민한 감수성과 예술가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의 노벨레』에서 작가는 그러한 세기말의 빈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나오는 에로스적인 욕망과 꿈의 환상적인 모습이 더 강조되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세기말의 빈은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먼 이야기일 뿐이다. 아무리 글로써 세기말의 빈이 무엇인지, 그 때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왜 이러한 배경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보아봤자 우리 자신들은 현실적으로 느끼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의 주제인 ‘인간의 무의식 속 에로스에 대한 욕망과 그를 억누르는 이성의 대립과 공존’을 더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현실감 있게 접할 수 있는 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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