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통해 꿈을 파는 브랜드 - 브랜드 네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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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F·C는 1897년 당시 거리에서 축구를 즐기던 영국, 스위스계 이민 ‘젊은이’들이 창단한 이탈리아의 프로축구클럽이다. 유벤투스는 유벤타라는 청춘·젊음의 여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름다운 청춘을 뜻하는 유벤타, 젊음의 패기와 그를 통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겠다는 창단자들의 염원을 담은 것이다.
또한 유벤타(헤베)는 올림포스에서 젊음과 영생을 주는 음료인 암브로시아르를 따라주는 일을 했다. 암브로시아르는 신화에서 아주 맛있는 음료를 뜻한다. 이러한 암브로시아르를 인용한 브랜드가 바로 탄산음료 암바사이다. 암바사는 탄산과 우유를 섞어 청량감과 달콤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스로마신화를 통해 암바사는 음료의 맛과 식감을 함축적으로 표현 한 것이다.
배터리브랜드인 아트라스는 크로노스 등의 늙은 신들의 형제인 아트라스에서 인용된 것이다. 아트라스는 제우스와 조카들의 혁명으로 물러나게 되며, 하늘을 떠받치는 형벌을 받게 된다. 하늘을 오랫동안 떠받치려면 얼마나 큰 힘을 지녀야 할까? 즉 아트라스는 이점을 이용해 굉장한 에너지뿐만 아니라 뛰어난 지속성을 지닌 브랜드이미지를 구축 한 것이다.

이처럼 많은 브랜드들은 자신들이 지닌 성능, 가치관, 목적 등의 홍보를 위해 그리스로마신화를 이용한 브랜드네이밍을 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브랜드들은 현대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닌, 예로부터 전해진 신화를 통해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일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사회 곳곳에 뿌리 내리고 있다. 앞서 말한 브랜드 이름뿐만 아니라 학문과 의학용어, 군사용품 등 생활 전반에서 쓰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그리스로마신화는 서양 문화를 이해하기위한 방법으로 여겨진다. 또한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는 교훈뿐만 아니라 시련을 이겨내는 일, 분노와 절망, 사람들의 사랑, 가족 간의 정 등 인간의 정서를 담아내어 우리 삶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재미뿐만 아니라 공감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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