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국신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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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건국신화 조사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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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신화란 국가 창건의 시조 및 관련 신격에 관한 신화들로 고조선, 부여, 고구려, 신라, 가야국 시조에 관한 전승이 전해진다. 이들은 건국주에 관한 자료의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건국신화 또는 건국시조신화(국조신화)로 불린다.
건국신화는 역사적 사실을 신화화한 것이다.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의 건국신화에 대한 본격적인 해명에 앞서 그 성격 몇 가지를 주목하기로 하자.
첫째, 건국신화는 나라마다 건국시조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건국신화는 시조신화이기도 하다. 오히려 시조신화로서의 성격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시조신화는 왕의 카리스마의 출발점이 되고 통치의 정당성을 보장하는 장치였다. 이는 특히 시조묘와 연관이 되면서 본래의 의미가 더욱 확대되었다. 따라서 왕을 중심으로 한 지배세력들은 시조나 시조묘와 연관된 시조신화를 중요시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통치권역 내의 많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알렸을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건국신화는 왕실의 신화로 이어졌고, 왕위계승 의식이나 절차와 관련되어 왕국이 존속하는 한 발전하여 나갔던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중 략>

이는 ‘왕건의 아버지 왕륭이 몽녀 한씨와 결혼하여 송악산 남쪽 기슭에 살림을 차렸다. 그러던 어느 날 신라말 도참사상으로 유명했던 승려 도선이 그들을 찾아왔다. 도선은 왕륭의 집앞을 지나며 “어허, 기장을 심을 터에 어찌 삼을 심었는가?” 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왕륭의 아내는 급히 남편에게 달려가 이 말을 전했고 왕륭은 급히 도선을 쫓아갔다. 도선은 왕륭이 쫓아오자 그에게 “내가 일러주는 대로 집을 지으면 천지의 대수에 부합하여 내년에는 반드시 슬기로운 아이를 얻을 것입니다.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왕건이라고 하십시오” 라고 말하며 봉투를 만들어 겉에 ‘삼가 글을 받들어 백 번 절하면서 미래에 삼한을 통합할 주인 대원군자를 당신에게 드리노라’ 라고 써 주었다. 왕륭은 도선이 주는 봉투를 받아 백번절하고 그가 시킨 대로 집을 젓고 살았더니 그들부터 아내에게 태기가 있었고 열달 뒤에 아이를 낳으니 그때가 877년 1월 이었고 그 아이가 바로 고려 태조 왕건이었다.‘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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