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당신들의 천국(이청준)-당신은 소록도를 아시나요 독후감

소개글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입상도 했었던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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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록도(小鹿島)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속하는 섬이다. 섬의 이름은 그 형상이 작은(小) 사슴(鹿)과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 남해안 특유의 따스한 햇살과 푸르른 바다 물결에 넘실거리는 파도소리, 그리고 작은 사슴을 닮은 섬.
이렇게 아름다울 것만 같은 이 섬에는 한센병(나병, 문둥병)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들은 자의적으로, 그리고 타의적으로 이곳에 격리되어 살아가고 있는데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을 1916년 처음 소록도자혜의원이라는 기관을 시작으로 하여서 지금은 국립소록도병원이라고 명칭이 바뀌어 이곳에 설립되어 있다.
사회적으로 온갖 비난과 손가락질, 그리고 학대를 받아온 한센병 환자들을 보호, 치료하는 대표적인 기관이 있는 이 소록도는 내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그리고 우리가 알 수 없었던 많은 일들과 아픔을 겪어왔음을 알 수가 있었다. 지금부터 우리가 문둥이라고 알고 있는 이들의 삶에 다가가려고 한다. 그리고 이 삶을 통해 우리가 쉽게 망각해버리는 중요한 사실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중 략>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 소록도의 역사이며 아픔이었고 또한 1970년대의 무력이 앞서는 정권과 소통이 단절된 일방통행의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였던 도구로서 표현되기도 하였다. 이 소설을 통하여서 저자는 소록도와 병자들을 향한 마음의 자세가 조금은 바뀌기를 원했을 것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들을 자신들의 도구로 이용하며 착취하는 지배층들이 바뀌기를 바랐을 것 같다.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우리 주위에는 이 책에서의 한센병 같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아니, 내가 지금 그러한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 자꾸만 악해져가며 차가워져가는 세상 속에서도 옆에 있는 사람을 믿고 웃음 지을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문제와 갈등들이 회복되고 치유되며,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희망이 우리에게는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마지막의 조백헌 원장의 독백을 통해 희망의 열쇠를 귀뜸해 준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당신들의 천국]이 아닌 [우리들의 천국]으로 가는 단 하나의 열쇠라고.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의 환자가 쓴 시로 감상문을 마치려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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