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독후감] 단편소설 ‘놋쇠 황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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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평/독후감] 단편소설 ‘놋쇠 황소’를 읽고
- 책의 핵심내용 분석과 감상평 위주로 작성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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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종일은 충남 천안 출생으로 2004년 단편소설 ‘몸’으로 제3회 황금드래곤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의 원작을 바탕으로 쓴 소설 ‘이끼’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 ‘놋쇠 황소’는 조금 특별한 공포의 한국 단편 소설이다. 이 소설의 배경은 찌는 듯한 여름 에어컨 마저 고장 난 차 안이다. 차 안에는 두 명의 남자가 타고 있는데 한 명은 박규완이라는 고등학교 시절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일진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박규환에게 무수한 괴롭힘을 당했던 조병구다. 이 소설은 이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진행되는 형식을 취한다. 놋쇠 황소는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되던 사형 도구인데 찌는 듯한 차의 내부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들의 대화를 통해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을 괴롭힘으로써 어떠한 트라우마를 형성시키고, 분노와 복수심을 키울 수 있게 만드는지 그리고 그런 사소한 것까지 피곤하게 어떻게 일일이 다 기억하며 사느냐며, 아무 일도 아니었던 것으로 치부하는 가해자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가 만들어 낸 고통 속에 평생을 울부짖으며 사는 누군가의 모습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복수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참고 자료

놋쇠 황소(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5) ㅣ 김종일 지음 ㅣ NAVER 오늘의 문학 ㅣ 2010.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