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합리주의자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 플라톤의 유토피아적 전체주의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2.10.29
- 최종 저작일
-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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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판적 합리주의자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 플라톤의 유토피아적 전체주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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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칼 포퍼는 과학철학을 기반으로 그 방법론을 사회 및 정치철학에 적용시키고 있다. 과학철학의 영역에서 그의 논리 가운데 가장 핵심을 이루는 ‘반증가능성의 원리’가 사회철학의 영역에서도 역시 중심으로 등장한다. 과학철학에서 반증가능성은 논리실증주의에서 말하는 검증가능성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논리실증주의자들에게 검증이란 과학과 비과학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경험적으로 관찰하지 못하면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귀납의 원리에 기초하는 검증가능성은 늘 오류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포퍼는 오늘날 일반화된 과학적 논리들이 경험에 의해서 검증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반증을 견뎌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즉, 과학적 명제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반증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반증을 견뎌낸 명제만이 과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포퍼의 반증가능성은 사회철학의 영역에서 ‘전체주의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최선의 방법은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의 기회를 최대한으로 보장하는 것’ 이라는 명제로 나타난다.
<중 략>
점진적 사회공학은 일거에 유토피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처하는 플라톤, 헤겔, 마르크스의 교만, 독선과는 대조적으로 겸손을 특징으로 한다. 제멋대로 거대한 우주를 만들었다 없앴다 하는 플라톤, 헤겔 마르크스의 탁상공론과는 대조적으로, 현실의 인간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새로운 문제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또한 닫힌 사회가 전체주의적이며 유기체적인 사회의 성격을 띠는 반면에 열린사회는 전체보다는 개인을 중시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열린사회는 자율적 이성에 근거해있다. 우리의 이성은 비록 완전무결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어떻든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안내자이며, 우리가 비록 여러 가지 제약 속에서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런 제약을 넘어설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 전체의 방향이 필연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개개인의 선택과 결단에 따라 창조되어 간다고 한 점에서, 상호비판에 기초해서 더욱 자유롭고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 점에서, 포퍼는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자유주의자이다.
참고 자료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Ⅰ』, 이한구 옮김, 민음사, 2009/2/27
신중섭,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 CFE 자유기업센터, 1999/6/20
서충원, 「칼 포퍼의 비판적 합리주의」, 공간이론의 산책
이동하,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전체주의 사상에 대한 결정적 비판서」, 한국논단 1월
우실하, 「칼 포퍼 과학 방법론의 논리적 배경과 그 전개」, 연세사회학 10, 11호
이한구, 「칼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계간 사회비평 제 20호 1999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