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근세문학사정리(송대~명대)
- 최초 등록일
- 2012.10.30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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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근세문학사에 중 송대~명대까지의 내용을 핵심만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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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궁조
송대에는 도시의 번영으로 시민들이 여유가 생겨 여러 가지 서민들의 오락이 성행하였다. 그 중 강창이라 부르는 얘기와 노래를 엇섞어가며 청중들에게 일정한 고사를 연출해 들려주던 연예도 성행하였다. 이것은 당대의 변문 또는 속강으로부터 발전한 것으로 그 대본은 운문과 산문이 엇섞여 있는 독특한 형식의 글이다. <제궁조>는 대표적인 강창으로 원·명 희곡 발전의 앞잡이가 되었다. 제궁조는 이미 북송때부터 민간은 물론 궁정에서도 연출되었다. 전해지는 작품으로는 ‘유지원제궁조’와 ‘서상기제궁조’, ‘천보유사제궁조’가 있다.
제궁조를 보면 산문은 자연스럽고도 알기 쉬운 매끄러운 글로 이루어져 있고, 운문은 당·송 대곡과 사조를 창사로 활용하고 있는데, 척곡을 따로 쓰기도 하지만 같은 궁조의 여러 척곡들을 연합시켜 투수(套數)를 이루어 많은 변화와 재미를 강구하고 있다. 후에 원 잡극은 ‘창’, ‘백’, ‘과’ 3요소로 이루어지는데, ‘과’를 제외한 ‘창’과 ‘백’은 이미 제궁조에서 거의 완성된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서상기제궁조; 금나라 동해원이 쓴 것으로, 전하는 제궁조 작품 중에서도 가장 완정하고 빼어난 작품이다. 당대 전기소설인 원진의 ‘앵앵전’을 각색한 것으로 앵앵과 장생의 연애 얘기를 다룬 것이다. 제궁조로서 소설보다도 구성이 웅장하며 곡조의 변화가 많고 격률이 완정한 위에 문장도 빼어나 강창 중의 최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중 략>
처음에 전기가 상연될 때는 지방마다 곡조와 창법이 같지 않았다. 명대 중기에 이르면, 서로 다른 지방의 곡조가 세력권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가정 년간에 곤산의 음악가 위량보가 나와 여러 강조의 장점을 취하여 곤산강을 개량하여 유행시키게 된다. 곤산강은 곤곡이라고도 하는데, 이 곡조는 대단히 감미로워서 다른 지방의 곡조를 압도하고 유행하였다. 이러한 곤곡에 맞추어 극본을 쓴 사람은 양신어 이다. 양신어 역시 곤산 사람으로 음악에 정통하여 ‘완사기’와 ‘홍선녀’를 지었다. 곤곡을 이용해 지었기 대문에 음률이 아름답고 곡사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점이다. 완사기는 명대 희곡사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고 있는데, 최초로 곤곡을 사용하여 창작된 극본으로, 곤곡이 다른 강조를 압도하고 널리 유행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중국문학사 , 김학주, 신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