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궁궐의 눈물, 백년의 침묵 독후감/나는 통탄한다/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궁궐의 눈물 백년의 침묵 독서감상문/독서감상문/제국의 소멸 100년 우리 궁궐은 어디로 갔을까

소개글

<궁궐의 눈물, 백 년의 침묵> 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왜 지금 여기서 조선 궁궐의 소멸을 이야기하는가!
우리 궁궐의 수난사
한 세기 전 나라의 운명과 궤를 같이한 우리 궁궐의 수난사를 건축사적 관점에서 분석한 『궁궐의 눈물, 백년의 침묵』. 이 책은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원구단 등 서울의 주요 궁궐 전각과 상징적 건축물은 물론, 이제껏 널리 알려지지 않은 평양 풍경궁의 수난사를 담았다. 없어지고, 훼손된 궁궐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지 100년. 그동안 조선의 궁궐 역시 호된 고초를 겪었다. 철거되고, 해체되고, 옮겨지고, 여기저기 팔려나가기 일쑤였다. 그 와중에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행방이 묘연해진 경우가 허다했다. 이에 저자들은 실증적 연구와 분석을 통해 근대기 조선 궁궐 훼철의 실태를 파헤친다. 고종의 대한제국이 외세의 도전에 어떻게 응전했는지를 궁궐의 변화 양상 속에서 파악하고, 우리 궁궐이 일제에 의해 어떻게 이건되고 변용되었는지 확인한다. 아울러 당시 조선 궁궐에 새로 들어선 근대 건축물의 면면을 살펴본다.
지난 100년 세월 동안 학계는 근대기 조선 궁궐의 사정에 대해 무지했다. 궁궐 등 각종 문화 유산의 복원 사업이 복원되는 지금, 정작 우리는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왜 복원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과연 가장 먼저 복원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단순한 물질적 복원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의식의 회복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목차

책을 내며 : 그 많던 조선 궁궐은 어떻게 붕괴되었는가

1부황권 강화를 위한 근대 조선(대한제국)의 움직임
1. 고종삼천지교高宗三遷之敎 - 창덕궁에서 경복궁을 거쳐 덕수궁까지
2. 조선 황제의 애달픈 역사를 증명하다 - 원구단의 철거와 조선호텔의 건축
3. 궁궐 의례의 변화와 존속

2부일제에 의한 조선 궁궐 수난사
1. 평양의 황건문이 남산으로 내려온 까닭은? - 궁궐 전각의 민간 이건과 변용
2. 대한제국, 평양에 황궁을 세우다 - 풍경궁의 영건에서 훼철까지
3. 창경원과 우에노공원, 그리고 메이지의 공간 지배

3부조선의 궁에 들어선 근대건축물
1. 궁궐에 들어선 근대건축물
2. 근대의 환상, 신문물 축제의 향연

본문내용

얼마 전 대한민국에 있어서 정말 통탄할 만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바로 숭례문 방화 사건이었다. 어떤 이의 국가에 대한 불만으로 일으킨 방화로 그 때 당시 우리는 제대로 대처하나 하지 못하고 국보 제 1호인 숭례문의 현판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전소시키고 말았다. 비록 지금 복원 과정에 힘쓰고 있다고 하지만 이미 우리 국민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 들어간 이후다. 참으로 숙연해 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현재의 나는 문화재 보존학과 학생이다. 문화재란 인류가 자연과 더불어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과정에서 형성된 문화적 소산으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의미한다. 특히 문화재 보존은 바로 이 문화재를 가능한 변화 없이 보존하고 훼손된 문화재는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며 또 견고하게 한 후, 적절한 환경에서 보관, 전시하는 활동과 연구 등 총체적인 것들을 포함하는 종합적 성격의 학문을 말한다. 그러다 보니 유형, 무형 문화재 등 바라보는 시선과 가슴속에 스며드는 느낌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고, 이번 숭례문 화재 사건으로 인해 나의 가슴은 찢어질 듯하게 아펐고 건축물들에 대해서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때문인지 처음 나의 시선을 이끈 것은 바로 ‘궁궐의 눈물, 백년의 침묵’이었다. 이 책은 한명이 모두 집필한 것이 아니라 19세기 말과 20세기 전반의 건축과 도시에 관심이 많은 건축사 연구자 여덟 명이 궁궐의 변화에 대하여 집필한 글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 여덟 명은 각각 독립된 주제로 쓰여 있어서 그 내용들이 모두 성향이 다르며 주장하는 것도 약간씩은 다르다. 이제 그 궁궐이 흘린 눈물과 침묵에 대해서 쓰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