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피가로의 결혼` 각각 3p짜리 감상문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2.10.31
- 최종 저작일
- 2010.11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피가로의 결혼`에 대해 작품 외적인 부분과 개인적인 느낌을
각각 3페이지 가량씩 쓴 감상문입니다. A+ 받았습니다.
목차
사랑의 묘약 감상문
피가로의 결혼 감상문
본문내용
첫 번째 감상문의 주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다. 작품의 내용은 지방 소백작과 그 부인, 그리고 마을 이발사인 피가로와 연인 수잔나, 그리고 케르비노 등이 얽히고 섥혀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내는 사랑이야기이다.
내가 본 버젼은 극 중 바리톤은 핸섬하고 영리한 피가로의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백작부인 역도 안어울리기는 마찬가지였다. 남장여자였던 케르비노가 더 예뻤다고 하고 싶다. 하지만 수잔나 역의 소프라노는 외면적으로나 목소리 모두 공연의 백미라 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아름다웠고, 마르첼리나와 바르톨로 역할도 실제 연기하는 사람들의 성격들이 그런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상당히 매치되는 이미지였다. 그런 이유로 만약에 피가로의 결혼의 배역을 모두 한국인 배우들로 맞추고(노래 실력은 접어두고) 공연을 한다면 누가 역에 어울릴까를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중 략>
지금도 그런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런 약을 만들 재주가 생기면 어디에 이용해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약을 미끼로 사람들한테 돈을 뜯어낼 수도 있을 것 같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맘만 먹으면 아주 간단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크게 든다. 아름다운 것만 상상하고 싶지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이런 속물에 찌든 것들 뿐이다. 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나름 순수했던 것 같은데, 아직 겨우 새내기 티를 벗었을 뿐인데, 여기서 더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될지 두렵기까지 하다. 그 전에 평생을 함께 할 나만의 아디나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을 논하기에는 아직 내 나이가 어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난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랑은 모든 인류에게 주어진 보편타당한 숙제이며 세대를 이어도 끝나지 않을 삶의 영원한 주제이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지라도 여전히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그만의 속성은 그 주제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