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11.05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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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셰익스피어의 로마극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를 분석한 레포터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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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셰익스피어의 로마극(Roman play)에는 공통적으로 ‘폭력’이라는 주제가 강하게 나타난다. “줄리어스 시저”에서 브루터스는 폭군을 타도한다는 명목으로 한 때는 친우였던 시저를 암살하며, “코리올라누스”의 코리올라누스는 수많은 전쟁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실현해 온 인물이지만, 정적 아우디피우스에게 암살당하고 만다. 이처럼 “줄리어스 시저”, “코리올라누스”와 같은 셰익스피어의 로마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폭력’을 수단으로 이용해,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로마, 혹은 가장 ‘로마적’이라 할 수 있는 가치인 ‘명예’를 실현하려 한다. “줄리어스 시저”가 암살을 통한 독재의 타도, 그리고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을 통해 각각 브루터스와 안토니를 위시한 두 집단이 정치적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코리올라누스”는 뼛속부터 군인인 코리올라누스가 무훈으로써 명예를 획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 략>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는 “코리올라누스”, “줄리어스 시저”와 같이, 폭력의 고리로부터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희생당한 영웅의 시신 앞에서 하는 연설로 마무리된다. “조국의 안녕”을 자신의 “피”로서 지켜왔다는 루시어스가 아버지의 시신을 앞에 두고, 로마의 권력을 잡는 것은, 폭력에 의해 누군가가 희생당한 끝에 새로운 권력이 탄생하고 새로운 로마를 건설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읽었던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반복하고 있는 구도이다. “줄리어스 시저”에서는 옥타비안과 안토니가, “코리올라누스”에서는 아우피디우스가 고인의 시신을 앞에 두고 그러한 연설을 하면서 끝난다. 이러한 연설들은 폭력적인 갈등 속에 희생된 영웅의 고결함을 찬미하고, 그러한 갈등들을 봉합시켜 평화적으로 극을 마무리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브루터스를 자살로 몰아넣었던 안토니와 옥타비아누스가, 코리올라누스를 암살했던 아우피디우스가 고인의 명예를 칭송하는 것은 모순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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