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마담 보봐리
- 최초 등록일
- 2002.12.02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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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보봐리즘과 여성
2. 주제의식의 차이
3. 엠마의 한계
4. 나가며
본문내용
일반적으로 보봐리즘이라고 하는 단어는 몇가지 다른 시각으로 읽힐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역사적으로 형성된 여성의 이미지에 충실하려는 여성을 일컫는 것, 두 번째는 낭만주의 사조의 영향으로 낭만과 환상을 갈구하는 여성, 세 번째로는 가혹한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정도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마담 보봐리'가 읽히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은 즉, 엠마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각의 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과 영화는 이 다양한 해석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엠마의 성격이 순진무구한 소녀의 성격에서 욕망을 알게되는 여성으로 바뀌게 됨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기본적인 엠마의 성격을 바꾸지는 않는다. 소설의 엠마는 오히려 불합리한 구조, 여성을 낭만적인 소녀로 만드는 구조의 희생자로 묘사되고, 그녀의 죽음은 무엇보다 사회의 거짓말에 희생되었다는 측면이 강한 반면 영화에서 엠마는 오히려 자신의 욕망을 알게되고, 그 욕망에 충실하게끔 변해가는 여성이 자신의 죽음을 선택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측면이 강하다. 이러한 차이는 특히 남성에 대한 엠마의 대응의 차이에서 드러나는데, 예를 들면 소설의 엠마가 레옹에 대한 낭만적인 감성으로 그녀의 기본적인 성애관들을 드러내는 반면, 영화의 엠마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려는 여성으로 자못 귀결된다. 또한 남편 샤를르에 대한 죄책감 역시도 소설에서는 기독교적인 사회적 관습 때문에 갖는 죄책감이 큰 반면, 영화에서는 남편을 사랑하지 못하는 여성으로서의 죄책감이 더하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