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Insider 」감상평

소개글

조직 내부의 고발자를 주제로 알파치노가 명 연기를 펼친 Insider 를 보고 감상평을 적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강제로 봤던 영화지만 나름 재밌었네요. 표지 제외하고 2장짜리 짧은 감상평이니까 바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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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극장에서 접하기는 어렵지만 종종 인상 깊은 영화를 만나는 때가 있다. 조직사회학 강의 시간에 보게 된 영화 「Insider」가 바로 그런 영화 중 하나였고, 오래도록 뇌리에 잊혀 지지 않는 영화일 듯하다. 나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언론인의 정신 또는 바람직한 언론인의 모습에 대해 수도 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현실과 부딪히는 괴리에 대해서도 생각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대충의 해답을 얻은 듯하다.

전체적으로 정의와 현실 사이의 괴리에 관란 이야기였다. 더욱이 정의, 즉 진실의 힘이 결국은 승리했다는 점에서 그 어떤 로맨스 영화보다 더욱 더 벅찬 해피엔딩이었다.
알파치노가 연기한 로웰은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는 저명한 폭로 프로그램의 PD로, 국민의 알권리를 대변하는 열성적인 언론인이다. 그는 CBS 방송사라는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그 속에서 환경 감시라는 언론 고유의 목적을 수행하려 애쓰는 인물이다. "브라운 & 윌리엄슨"이라는 담배회사의 비리를 특종으로 잡은 그는 담배회사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제프리(러셀크로우)를 통해 세상에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 그러나 제프리는 퇴직 시 회사의 비밀을 함구하겠다는 서명을 했고 이로 인해 가정의 안정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태였다. 그에게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사명감 또는 영웅심 보다는 당장 가정의 안정과 생계가 달려 있는 문제가 더 컸고 때문에 폭로를 결심하게 된다. 로웰이 몸담고 있는 CBS사는 나중에 진실 추구의 사명 보다는 회사의 생존을 더욱 중요시 여기게 되는데, 언론인들의 집단이라는 의식 보다는 조직의 생존과 유지에 더 큰 의미를 부여 할 수밖에 없는 현대 조직의 특성을 엿 볼 수 있었다. 제프리 역시 은퇴했지만 담배회사 조직과의 계약이 유효한 상황이고, 이로 인해 조직의 영향력 안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담배회사가 그를 위협하는 이유 역시 조직의 생존을 위한 조치이며, 결국 방송사든 기업체든 간에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는 개별 구성원뿐만 아니라 조직의 목표까지 희생될 수 있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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