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임신 체험(어머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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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직접 임신하셨을 때의 어머니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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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숙(어머니): 54년생, 당시 37살의 나이로 막내 출산.
-이재희(딸): 1990년 3월 14일, 8개월에 2kg을 탄생.
어머니께서는 절실한 불교신자로, 임신이 안 돼 이혼을 해야 하는 여자를 위해 그녀가 임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던 중 갑작스런 전율을 느끼셨다. 처음에는 ‘뭐지?’라고만 생각하였고, 이후 점차 변하는 몸에 그저 ‘몸살’이라고만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기(나)’를 가졌던 것이다. 37살이라는 나이셨던 어머니는 이 아이를 낳을지 말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지만, ‘덕을 쌓아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아기를 낳기로 결정하셨다.
태몽은 어머니께서 돼지 밥을 주기 위해 돼지우리에 가니, 돼지가 새끼를 낳아 우리가 바글바글하였던 것으로, 이 꿈으로 어머니는 ‘복덩이가 들어오겠구나.`라고 생각하셨다고 하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병원에서 태어날 아기가 ’딸‘이라 하니 자신이 딸이어서 서러웠던 기억이 떠올라, 자신처럼 딸도 고생스럽게 클까 걱정스러워 차라리 아기가 아들로 바뀌어 태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처님께 기원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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