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2장

소개글

제가 직접 작성한 장년 설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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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생들을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돌립니다. 기분좋게 나눠주는데 한 학생의 말이 귀에 거슬립니다. “쌤, 다른 건 없어요?” 이런 아이 어딜가나 꼭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는 바라지도 않지만, 당연히 사줘야 하는 것도 아닌데 자기 구미에 맞는 것을 사오지 않은 제가 마치 나쁜 사람처럼 말하는 겁니다. 이럴땐 참 힘이 빠집니다.
한번은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줬더니 이제는 자기가 직접가서 고르겠답니다. 그러더니 아이스크림 하나 집고는 편의점의 또다른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 뽀로로 스티커 앞에서 얼정거립니다. 이건 제 큰 딸아이의 이야기입니다. 한없이 주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이라지만 때론 참 얄밉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받는 것은 참으로 일상적인 일입니다. 은혜도 구원도 회복이나 치유도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참 많이 받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공급은 참으로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주실때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데로 받으면 그것이 참 우리에게 유익할텐데 우리는 하나님이 무언가를 주시면 말합니다. “하나님 다른건 안될까요?” 또는 “하나님 다른것도 주시면 안될가요?” 그러고는 어떻게든 지금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것을 더 받아내고자 노력합니다. 고난이든 은혜이든 하나님 입장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최고의 것을 주시는데 우리는 그것을 감사로 누리기 보다는 자꾸만 다른 마음을 품게 될 때가 많습니다. 공급하시는 하나님, 베푸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의 은혜는 자기의 아들을 이땅에 보내심으로 그 베푸심의 최고봉을 찍으셨습니다. 그 예수는 또한 이땅의 짧은 생애가운데 수많은 기적들을 베푸셔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셨습니다. 굶주린 군중들에게 양식을 베푸신 오병이어, 심지어는 생명을 공급하신 놀라운 기적의 현장인 나사로의 부활, 하나하나 열거하기에 너무나 많아서 요한복음의 기자는 책의 마지막 절에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고 쓰며 복음서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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