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독일 문화의 이해 에세이 - 독일과 대한민국의 비교 (정치와 교육)
- 최초 등록일
- 2012.11.09
- 최종 저작일
-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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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양대학교 독일문화의 이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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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와 독일은 매우 유사하면서도 다른 근현대사를 지니고 있다. 독재자의 통치와 이데올로기의 피해자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이를 극복한 방식은 상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 정치 체제에 대해 우리나라와 비교해보고, 정치 체제의 근본이 될 수 있는 교육에 대해서도 비교해보기로 하였다.
한국 사람들은 ‘우리’라는 말을 시도 때도 없이 많이 쓴다. ‘우리 집, 우리 엄마, 우리 동생, 우리 과’ 등 대화하는 상대방이 내가 속한 집단의 일원이 아닐 경우에도 대화 중 끊임없이 ‘우리’를 남발하는 모습은 한국인의 대화 속에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우리’문화는 지구상의 여러 나라를 둘러봤을 때 다른 문화와 구별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우리’가 정겹고 구수한, 한국인의 정감을 드러내는 긍정적인 어휘로 쓰인다. 하지만, 때때로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우리’는 철저하게 개인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기에 원활한 진로를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한다. 정치적인 면에서 ‘우리’식 사고가 바로 그런 예라고 할 수 있다.
지역, 당, 혈연관계 등 온갖 다양한 관계 속에서 ‘우리’를 찾아 의미를 부여하는 한국의 정치문화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해야 할 정치가와 그런 정치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보장받아야 할 유권자의 관계를 이상하게 일그러뜨린다. 철저하게 ‘너’와 ‘나’가 되어야 할 시점에서 ‘우리’로 엉뚱하게 뭉쳐진 사이에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사회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게 되는 것이다.
반면, 독일의 경우, 연방체제 속에서 각 각 구별된 개인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전체가 독자적인 지위를 유지하면서 하나를 이루어 나간다. 각 주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전체가 균형 잡힌 바퀴의 모습으로 굴러가는 것이다. 이런 독일의 문화에서 ‘우리’의 남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너’와 ‘나’가 동등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깔끔하게 분리된 상태로 서로에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후보공천, 선거자금, 선거 운동, 투표와 개표의 과정을 통해 보이는 독일 문화는 상당히 깔끔하고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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