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내면 발견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2.11.12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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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읽고, 그의 내면세계를 주제로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이야기는 1970년 8월 8일에 시작되어 같은 해 8월 26일에 끝나는 18일간의 스토리이다.
주인공 내가 ‘쥐’를 만난 것은 이 이야기가 시작되기 3년 전의 일로 두 사람이 대학에 입학하던 해이다. 1970년 8월, 21살의 ‘나’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고향인 항구도시로 돌아와 대부분의 시간을 ‘쥐’와 친구 제이(J)가 운영하는 제이스 바(J’s Bar)에서 맥주를 마시며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잔뜩 취해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여자를 집에 데려다 주게 된다. 그녀는 처음에 ‘나’에게 적개심을 보이다가 차츰 가까운 사이가 된다. 레코드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는 그녀는 왼쪽 새끼손가락이 없다. ‘나’는 고향에 머물며 지금까지 관계를 가졌던 세 명의 여자를 회상해 보기도 하면서 여름을 보내고, 다시 도쿄로 돌아간다.
<중 략>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는 하루키의 처녀작답게 그가 지향하고자 하는 문학적 요소들을 여기저기서 찾아 볼 수 있다. 그것들은 데릭 하트필드, 쥐 그리고 소설 속에 설치해둔 여러 장치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것들을 통해서 하루키가 나아가고자 하는 소설의 방향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발견과 동시에하루키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길지 않은 소설임에도 장편소설만의 묵직함이 존재하며, 건조한 청춘의 편린을 가볍게 묘사해 냈다. 묵직함과 가벼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가지 요소가 자연스럽게 버무려 졌으며, 하루키 특유의 가벼운 문체가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참고 자료
이재성,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세계 –핸드북 사전-』, 문예원, 2008
히사이 쓰바키•구와 마사토, 『하루키를 읽는 법』, 문학사상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