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춤과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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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정민 - 1960년 충북 영동에서 출생.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 모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
저서로는 한시 미학을 쉽게 풀어 소개한「한시미학산책」과, 청소년을 위한「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를 펴냈다. 또다른 저서로는 조선 후기 산문에 관심을 두어 박지원의 문장을 꼼꼼히 읽은「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이덕무의 청언소품을 감상한「한서이불과 논어병풍」등이 있으며, 새를 회화와 문학의 코드로 읽은「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외에 와당과 전각에 대한 해설서「와당의 표정」과「돌 위에 새긴 생각」, 옛사람과의 만남 속에 떠오른 생각을 모아 엮은「책 읽은 소리」, 한시를 도교의 창을 통해 들여다본「초월의 상상」등이 있다.

<중 략>

적당히 대중적이면서 속되지 않은 이런책들이 좀더 많이 나와서 단군이래 최대의 불황이라는 출판시장도 살려주고 , 중학교 이학년 수준이라고 폄하되고 있는 대중의 문화수준도 끌어올려주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다소 아쉬운 점을 굳이 꼽으라면 주변 상황을 지나칠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하느라 이미 했던 얘기가 또 나오는 것 같은 지루함이 없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느라 정작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이 겪었을 시대적 고뇌와 인간적인 고민의 흔적이 온전히 담기지 못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선각적 정치인이 실험하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작동하는 좌절된 과제를 오늘 우리에게 던짐으로써 정치적 이상향에 대해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필독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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