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를 통해 본 이적요 서지우가 가진 인간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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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에서 서지우, 이적요가 가진 인간의 욕망에 대해 남, 여로 구분된 의견을 수렴하여 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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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은교에 관한 레포트를 준비하던 중 영화영상학과 특성상 소설과 영화 ‘은교’를 본 학과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은교’에 대해 물어보았다. 재미있었는지, 주제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등장인물, 서사구조, 그것이 주는 효과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 와중에 알게된 재미있는 점은 여자들은 대부분 이적요의 욕망을 추하게 느낀 반면 남자들은 대부분 이적요의 욕망을 순수한 사랑의 감정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여자들은 대체로 서지우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있었지만 남자들은 오히려 이적요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있었다. 나름대로 영화의 서사구조에 대한 분석을 하는 방법을 배우는 우리들이 영화 ‘은교’를 보고 이렇게 생각이 반대로 갈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적요는 시대를 풍미한 시인이지만 인간이 가진 욕망을 뛰어넘은 성인은 아니다. 그래서 은교를 만나기 전까지는 서지우에게 소설을 대필해 주면서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인정받는다. 또한 그것은 서지우를 아바타화 시켜서 자신의 욕망을 대신 이루어 만족감을 얻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적요는 서지우를 아끼고 좋아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서지우에게는 문학적 성공을 이루는 수단이 이적요이다. 서지우에게 받은 소설로 문학적 성공을 이루고, 그것으로 돈을 번다. 여기서 이적요와 서지우는 계약관계이다. 서로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적요는 서지우에게 소설을 주고 서지우는 이적요의 수발을 든다. 친 자식보다 가까운 사이지만 서로의 욕망이 비틀린 순간 그들은 극단적 갈등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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