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랜드를 읽고

소개글

애드윈 에보트의 "플랫랜드"를 읽고 독서 감상문을 썼습니다.

목차

<줄거리>
제1부 : 우리 세상
1. 플랫랜드의 본질에 대하여
2. 플랫랜드의 기후와 주택에 대하여
3. 플랫랜드의 주민들에 대하여
4. 여성들에 관하여
5. 서로를 알아보는 우리의 방법에 대하여
6. 시각을 통한 인식법에 대하여
7. 불규칙 도형에 관하여
8. 고대의 채색풍속에 관하여
9. 일반 색채법안에 대하여
10. 색채환각 폭동의 진압에 대하여
11. 우리나라의 성직자에 관하여
12. 우리 성직자들의 교리에 대하여

제2부 : 다른 세상들
13. 내가 어떻게 라인랜드의 환상을 보았는가
14. 플랫랜드의 본질에 대하여 얼마나 내가 헛되이 설명했는가
15. 스페이스랜드에서 온 이방인에 대하여
16. 스페이스랜드의 신비에 대하여 이방인이 얼마나 내게 말로 헛되이 설명하려 했는가
17. 말로 헛되이 설명하던 구가 어떻게 행동에 호소했는가
18. 어떻게 내가 스페이스랜드로 왔고 무엇을 보았는가
19. 구가 스페이스랜드의 다른 비밀을 알려주었지만 내가 얼마나 더 알고 싶어 했으며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20. 내가 환상을 볼 수 있도록 어떻게 구가 나를 격려했는가
21. 내가 어떻게 손자에게 3차원 이론을 가르치려 했고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22. 내가 그때 얼마나 다른 방법으로 3차원의 이론을 확산시키려 노력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비평>

본문내용

플랫랜드를 읽으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이 항상 재미있고 즐거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자이며 언어학자이고 신학자로서 40여권의 책을 쓴 에드윈 애보트라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도 솟아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이란 책을 읽다가 포기한 적이 있는데 그 책은 한글로 번역이 되어있기는 했지만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든 책이었습니다. 플랫랜드는 책이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그 설명하는 내용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고 동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지은이가 3차원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2차원과 1차원의 이야기를 그렇게 풀어 갈 수 있는지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중 략>

그러나 한편으로는 왜 굳이 다른 차원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그냥 자기 차원에 대한 것만 알아도 사는데 큰 문제가 없는데 다른 차원에 대한 것을 전도하다가 감옥에 갇히거나 죽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0차원인 포인트랜드에 간 주인공이 아무리 1차원과 2차원에 대한 말을 해도 포인트랜드의 왕은 자신 외에 다른 존재를 지각할 수 없기에 자신의 말로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이렇게 큰 차이를 가지고 인식의 한계를 가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온 정사각형은 다른 차원에 대한 전도 대상으로 3차원을 어렴풋이 유추했던 손자로 정하고 이야기하지만 마침 동그라미인 성직자에 의해 선포된 다른 차원에 대한 전도를 금지하는 법을 듣고는 도망가 버립니다. 저 같아도 도망가 버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법을 거스른다는 것은 주인공이 경험하는 것처럼 감옥에 들어가거나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차원을 경험했다는 것이 감옥에 들어갈 지라도 그 차원에 대한 지식을 전하게끔 할 수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 됩니다. 차원에 대한 지식이 복음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