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성리학의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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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시대 사상을 흔히 성리학과 실학으로 나누고 있다. 성리학은 사대주의에 물들어 조선을 망친 사상으로, 그리고 봉건적인 사상 이데올로기로, 신분질서를 강화하고 남존여비를 만들어 민중을 착취한 사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반면에 실학사상은 자주적이고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사상으로, 그리고 봉건사상에 반대하여 근대사회를 열어 가는 사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저절로 성리학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성리학이 주도한 조선시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동양을 서양에 뒤떨어진 열등한 사회로 만든 책임을 유교 성리학에 돌리게 하였고, 동양사회를 서양사회에 비해 열등한 사회고 보게 하였다. 그래서 새로운 서양 사대주의, 서양 우월주의를 깊이 심어갔다.
그리고 역사에 대한, 사상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이나 합리적인 인식을 하지 못하게 했다. 이러한 생각은 전통 사상을 이해하는 데에는 물론 현대 사상을 생각하는 데도 입장에 따라 사상을 보게 하였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식에 바탕 하여 전통 사상과 현대 사상을 인식하는 것을 방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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