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우물(오정희) 독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11.20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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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정희 작가의 옛우물
독서 감상문 입니다.
3장이며 교양 수업 독서 감상문 리포터 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정희라는 이름은 내겐 너무 친숙한 작가였다.
완구점 여인, 중국인 거리 등을 읽으며 내가 느낀 작가 오정희는 굉장히 세심하게 내면의 미묘한 감정들 다루는 섬세한 작가라고 생각 했었다. 그녀의 소설은 그동안 억눌렸던 여성의 에너지를 다루는 작품이 많다고 여겼는데, 역시 옛 우물 도 그랬다. 여자라면, 그것도 이 소설 속의 그녀처럼 나이 좀 먹은 중년의 여자라면 이 소설 속의 문장 하나하나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았다.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워졌다. 인간의 성에 대한 표현과 인간의 삶, 그중에서도 쳇바퀴 돌듯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보며 끝없이 기분까지 축축해져갔다.
이 소설을 특별한 스토리를 갖고 있진 않았다.
한 중년 여성의 회상에서 시작해 현재와 과거를 계속 회상하는 스토리였다.
이 소설은 주인공 나의 생일과 막내 동생의 탄생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마흔 다섯살 어느 지방도시에 사는 평범한 중년의 주부로 은행을 다니는 남편과 인간의 끔찍한 복제욕망을 발견할 수 있는 남편을 닮은 아들을 두고 과거에 사랑했던 그를 잊지 못해 그의 전화번호를 눌러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기도 하다. 나는 막내 동생이 태어나는 순간을 통해 인간이 시간의 그물에 걸려드는 모습을 기억한다.
배냇저고리를, 나와 형제들이 지나온 생을 물려 입은 아이는 앞으로 그들처럼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가야 한고 생각한다. 나는 질서 지어지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질서를 사랑하지만 때로 무질서 속으로 피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멸종된 젊은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삶의 풍속이 부박함 느끼고 일상을 권태롭게 여긴다. 나와 남편은 같은 시대의 유년기를 공유하고 있지만 그들의 관계는 위선적이다. 그것은 나가 죽음을 건너 생명을 바라보고 있는 것과 반대로 남편은 자신의 장기기증을 약속할 만큼 죽음을 끝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