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ource, Multi use의 사례 분석 `용의자X의 헌신`

소개글

문화컨텐츠와 스토리텔링 관련 과목 과제 중 원작과 파생된 작품간의 비교 에 제출된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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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0월 18일 한국에서 ‘용의자X’가 영화로 개봉되었다. 이 작품의 원작은 히나시노 게이고 가 쓴‘용의자X의 헌신’이라는 추리소설이다. 소설로도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출판된 적 이 있고, 2008년에 이미 일본에서 영화화 되었던 작품이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게 각색되었다고 한다. 이는 `One source, multi use`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설‘용의자X의 헌신’은 일본에서 제6회 본격 미스테리 대상 소설부분과 제134회 나오키 상을 수상할 정도로 향유의 활성화에 성공하였으며, 영화 또한 한국에서는 향유의 활성화에 실패한 편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였다. 한국에서 흥행에 실패한 이유는 그동안 일본영화의 계속된 흥행실패가 관객들에게 편견을 준 것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추리물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낮은 점 때문으로 생각된다. 한국에서 다시 영화화된 ‘용의자X’는 아직 개봉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향유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여기서는 소설로 출판된 ‘용의자X의 헌신’과 일본에서 영화화된 ‘용의자X의 헌신’을 비교하여 분석하겠다.

<중 략>

내용의 전개상으로도 원작과 영화는 차이점이 있다. 우선 원작의 시작은 이시가미의 평소 출근모습을 서술하며 시작한다. 그러나 영화는 선박 화재에 대한 뉴스를 보여주며, 화재사건을 물리학으로 설명하는 장면을 삽입하여 관객의 흥미유발과 동시에 천재물리학자인 유가와가 사건 추리에 관여하는 것을 어색하지 않게 느끼게 해준다. 유가와라는 인물은 이미 다른 추리소설에서 등장하여 원작에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사건에 개입하는 것과 비교하였을 때, One source multi use를 적용하는 과정(각색)에서 원작이나 그와 관련된 작품을 접하지 않았던 관객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겠다.
원작에서는 도미가시의 집착과 폭력을 설명하는 많은 글이 등장한다. 그러나 영화에선 단지 몇 장면을 제시하면서 특징과 성격 등의 정보를 전달해 준다. 영상의 장점을 잘 활용한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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