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이후 식민지 시대의 수필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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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수필의 정의
2. 수필의 성격

본문내용

수필에 대하여 - 수필이란 무엇인가?

1. 수필의 정의

수필은 작가 자신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삶과 체험을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고 진솔하게 나타낸 현시적, 고백적, 인격적인 글로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붓 가는 대로 간명하게 문예적으로 쓴 글’이다. 그러나 붓 가는 대로 쓴다는 말은 다만 붓 가는 대로 쓴 것처럼 자연스러운 글이 바로 수필이라는 것으로 재해석되어야 한다고 하겠다.1)

2. 수필의 성격

1) 산문 문학으로서의 수필
수필은 대표적인 산문문학의 한 갈래이다. 산문 문학이기 때문에 수필에서는 언어가 쓰이는 방식과 언어의 앞뒤 관계, 즉 어법과 문맥을 중시한다. 이는 수필에서 쓰이는 말이 시나 소설에서처럼 비유적으로 쓰이지 않고 직설적으로 쓰임을 의미한다. 또한 수필은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특성이 아니라 자신의 느낌이나 체험 그리고 생각 등을 사실적으로 드러낸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사로운 사건 등에 대한 생각이나 감흥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그려낸 산문적 글이라고 하겠다.

<중 략>

동경에서의 ‘나`에게는 성천에서 달리 열정도 없으며, 욕심도 없다. 다만 내일을 불안해하며, 오들오들 떨고 있을 뿐이다. 성천을 바라보던 ’나‘와는 사뭇 다른 태도다. 다가오는 시간을 내가 작정하고 어떻게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아무 욕심도 없기 때문에 작정을 갖고 무엇을 할 수도 없는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내일은 그저 다가오기만 하니, 나는 오들오들 떨 수밖에 없다.
‘내’가 성천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최서방의 조카와 장기를 두는 것이다. 또한 이 장기두기는 ‘내’가 성천에서 자신의 의도에 따라 시도한 유일한 일이다. 농민, 개, 소, 아이들을 관찰하고 생각하는 일은 그 대상들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나’만의 일방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이런 점에서 최서방 조카와 장기 두는 일이 ‘내’가 성천에서 한 처음 일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된다. 그 장기두기는 ‘나’의 연구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