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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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회사에 일본의 축구리그에 대해 다큐로 만든 다는 프로젝트를 기획서를 제출했다. 사장님께서는 그다지 탐탁지 않으신지 표정이 밝으시지 않으셨다.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영국이나 스페인등의 큰 리그를 취재할 것을 나에게 권하셨지만 난 이미 손에 꼽는 그런 거대한 축구리그에는 흥미가 없었다. 어쨌거나 제출한 기획서가 잘 되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

7월 27일
드디어 결정됬다!!!
회사의 지원으로 일본으로 떠나게 됬다. 날짜는 8월 7일
너무 설렌다. 가서 만나게 될 사람들... 이국의 정취... 오랜만에 사무실에서 벗어나 맘껏 돌아다닐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중 략>

8월 14일

이로써 나의 일본 기행일정이 모두 끝났다. 일본이란 타국에서 자랑스럽게 활약하고 있는 조재진 선수를 보니 갑자기 애국심이 불타오른다. 이번 축구기행 일정일 통해 가장 부러웠던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이곳 J리그의 유소년 축구팀 제도였다. 이곳 J리그는 프로팀의 유소년팀 운영이 의무이다. (이점은 우리 K리그도 필요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점은 J리그 각 구단 뿐만 아니라 일본축구발전에 엄청나게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대표적으로 현재 셀틱으로 이적한 나카무라 선수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유스팀 출신이다. 일본 내 프로구단의 유스팀 운영은 의무이기 때문에 모든 J리그의 모든 구단은 유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J리그 출범 초기에 유소년 육성 일환으로 브라질 등 남미로 어린 선수들을 대거 축구유학을 시켰다... 대표적인 예로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거친 선수가 미우라 카즈요시 선수라던가 나카타 히데토시를 들수 있다...우리나라의 유소년 육성은 그에 발끝에도 미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각 구단의 유스팀 운영은 고사하고 있을 정도 이다. 수원 같은 큰 구단정도가 유소년 구단을 운영하고 그렇지 않은 구단은 그냥 지역 내 축구부학 교를 지원해 주는 정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멀지 않은 미래에 일본이 우리나라 축구를 능가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난 이렇게 일본에서 깨달음과 아쉬움을 지닌체 다시 한국을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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