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의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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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는 예언자에게 부여된 신적 카리스마를 적나라하게 해부한다. 요나는 누구인가? 신명기 역사적 기록에는 출신지가 ‘가드헤벨’이며 혈통은‘아밋대의 아들’이며 직업은‘하나님의 종, 선지자’라고 말한다. 아밋대의 아들의 히브리어의 뜻을 새겨보면 요나는 진리의 아들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몸에 지니고 사는 자다. 요나란 이름은 두 가지 뜻을 가진다. 첫째, 비둘기이다. 이는 결국 야훼에게 돌아오는 북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둘째는 억압, 포학이다. 요나서의 요나는 하나님을 억압하고 하나님에게 횡포를 부리는 자이다. 하나님 앞에 비둘기 같은 요나, 하나님에게 횡포를 부리는 요나는 진리의 이름으로 삶을 꾸려가는 자다.

<중 략>

집요한 정당성 논쟁과 불필요한 힘겨루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요나 역시 무엇인가를 아무 이해관계 없이 사랑하고 관심을 베풀 줄 아는 존재라는 사실에 눈뜨는 일이다. 그래서 그 자신 하나님의 형상르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 하나님의 아낌을 이해할 수 있는 존재, 자기 자신 역시 그런ㄷ 동일한 아낌을 나누어 준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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