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의 <가장 따뜻한 책>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11.27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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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기철의 <가장 따뜻한 책>을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현대시의이해란 과목의 레포트에 제출한 자료이며 제가 직접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견고한 말이란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읽히기를 희망한다. 또한, 풀과 나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사람은 그 무엇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하는 시인 이기철. 그가 2005년 봄에 시선집 『가장 따듯한 책』을 펴내었다.
이번에 현대시의 이해 수업에서 자의가 아닌 발표수업으로 인해 우연히 접하게 된 시인이기 이전에 우리 학교 교수이었던 이기철 그의 시는 나에게 많은 감동과 이야기를 들러주었다.
현대에는 자본주의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모든 사물들과 심지어 사람들까지 화폐로 환산되고 있는 시대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는 대부분 가치는 화폐로 환산된다. 심지어 더욱 나아가 사람들까지 화폐로 그의 가치를 판단해버리는 시대까지 왔다. 즉 사람을 순수한 그 자체가 아니라 물질만능주의에 노예로 비추어지고 있을 뿐이다. 시인 이기철은 현대 인간성 상실에 대해 안타까움과 인간에 대한 순수한 가치에 대해 그의 시집 『가장 따뜻한 책』을 통해 나에게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 략>
사람은 낯선 곳에 가면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진다. 그래서 항상 익숙한 장소에 가고 매일 먹던 음식을 사 먹으며, 매일 보던 사람을 보게 된다. 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전혀 보지도 못한 시어들이 나오거나 경험하지 못한 구절이 나오게 되면 사람은 긴장하게 된다. 예로 이상의 시들을 보면 대부분 사람이 그렇게 느낄 것이다. 일명 난해시라고 부르는데 이기철 자신은 그러한 모습을 거부하였다. 그는 시란 모름지기 독자로 하여금 편안함과 따뜻함을 전해주는 것을 최고로 여긴 시인이다.
그의 시에서는 또한 어둠의 이미지가 가끔 나온다. 「별이 뜰 때」,「씨 뿌리는 사람」,「저녁 거리에서 생을 만나다」에서 나타나는 어둠의 이미지는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 암울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다. 어둠의 이미지는 오히려 밝음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케 만드는 어둠이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의 별은 자기 성찰과 참회 또는 속죄를 통해 보다 나은 정체성을 위해 내일을 준비할 고요하고 따뜻한 공간이 대상이 된다. 현대에도 사람들은 낮에 생활에 찌들려 조금도 쉴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밤이 되면 그러한 모든 것을 던져두고 편안히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서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낮에 별을 바라보지 못하듯이 밝음 속에서는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데 어둠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시인에게 밤은 낮보다 더 따뜻하며, 그리운 이미지로 비추어 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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