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역동성(현대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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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학자인 폴 틸리히, 믿음의 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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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역동성 (Dynamics of Faith) 서평

책을 읽으면서 저자인 폴 틸리히<1886-1965>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신학자겸 철학자”, “지성인의 사도”, “감화력 있는 신학자”, “평온한 신학자”, “폴 틸리히는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거인이다” -라인홀드 니버, “자전적 사고자” – 빌헬름 파우크(Wilhelm Pauck)
폴 틸리히는 당시대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걸쳐 많은 논쟁거리를 낳았던 믿음(Faith)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믿음의 역동성”이라는 본 책을 썼다.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믿음에 대한 바른 정의를 내리고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은 생명과도 같이 중요한 문제이다. 폴 틸리히가 말하는 믿음의 정의와 믿음의 역동성은 무엇인가 이 책을 통해 살펴보면서 개혁주의에서 말하는 믿음과 무엇이 다르며 유사한 것은 무엇인지를 비교하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고 하겠다.

‘지성인의 사도’로 불렸던 틸리히는 신앙과 의심을 궁극적 관심(믿음)이라는 하나의 행위 속에 담긴 양극으로 보았다. 그는 ‘의심은 신앙의 부정이 아니며 의심은 신앙의 행위 속에 반드시 들어 있는 하나의 구성 요소로 본다. 또한 실존적인 의심과 신앙은 궁극적인 관심의 상태라는 동일한 실재의 양극이다.’라고 말한다.
과연 믿음과 의심의 관계가 폴 틸리히가 말하는 것처럼 믿음이라는 하나의 행위 속에 담긴 양극이라는 정의로 만족되어지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의심이라는 행위는 믿음을 확인시키거나 믿음을 강화시키는 어떠한 기능도 없다. 오히려 의심이라는 작용은 믿음이 연약해 질 때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심리적 작용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성경도 증언하고 있다.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롬 14: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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