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악 시 연구 -「낡은집」, 「오랑캐꽃」,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를 중심으로-

소개글

시인 이용악에 대한 작품연구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Ⅱ-1. 이용악의 생애

Ⅱ-2. 작품고찰
(1) 낡은 집
<연구1> 유이민의 참상고발
<연구2> 주체의 서사 수용


(2)오랑캐꽃

<연구1> 민족애와 깊은 역사의식

<연구2> 일제 말 암흑기와 변형성의 전경화


(3)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연구 1>역사의식과 강
<연구 2>이용악 시의 몸 이미지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1988년 7월, 120여명에 달하는 월북작가들의 작품들이 해금되었다. 1930년대 후반 서정주, 오장환과 함께 ??詩三才??로 평가받으며 탁월한 시 세계를 펼쳤으나 월북으로 인해 30년간 잊혀진 이용악의 작품도 이 때 해금되었다. 그 후 지금까지 10년 간 학계에서는 이용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시인들에 비해 그의 시 연구는 아직 연구된 바가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대 시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도 이들과는 구별되는 시 세계를 구축하고 있어 그의 시는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당시 서정주는 ‘절제와 달관의 정신주의’로 나아감으로써 삶을 정면에서 바라보지 않았고, {시인부락}출시인 오장환은 자아를 억압하는 관습과 전통이 뒤섞여 있는 고향에 대한 부정에서 출발하여 어느 정도의 현실 응전력을 보여 주었지만 현실에 대한 형상화보다는 자신의 강한 서정에 의거함으로써 현실변형을 주로 하는 창작태도를 견지하였다. 그러나 이용악은 시인자신의 체험과 깊은 내면적 시선에 의해 당대현실의 진실을 포착하려는 ‘현실적 상상력’을 드러냄으로써 현실반영과 창조의 측면에서 서정과 서사가 결합된 현실 모형을 창조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이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고에서 이용악의 대표작 <낡은 집>, <오랑캐꽃>, <두만강 우리의 강아> 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중 략>

<발표조의 견해>
이 시는 서정시로서 시적 자아가 시적 대상인 두만강에게 말을 건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시적 대상의 속성은 그 창작 주체의 심정과 무관하지 않다. 표면은 얼었어도 끊임없이 흐를 수 있는 두만강은 일제의 압박이 계속되어도 우리 민족사의 흐름까지는 막을 수 없다는 시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관물로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여겨진다. 두만강은 시인의 감정이 이입된 대상물로서 시인은 고향을 버리고 떠돌 수밖에 없는 민족적 비애를 차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두만강을 통해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두만강은 ‘북간도로 간다는 강원도치’와 같은 비참하게 쫓겨가는 우리 민족의 비애를 목격하는 상관물이 되고 시적 자아는 마음놓고 통곡할 수도 없는 현실적 상황의 암담함에 오히려 ‘울 줄을 몰라 외로운’ 마음을 두만강을 통해 고백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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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永川 編, 李庸岳 時全集, 창작과 비평사,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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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악, 오랑캐꽃, 홍지웅, 주식회사 열린책들,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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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순태, 李庸岳 詩硏究, ‘構造’와 ‘模型化’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 논문,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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