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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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공급자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수요자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자가 왕인 곳은 바로 대학이다. 수요자가 너무 많아서 반 이상을 떨어뜨려도 넘쳐난다. 체르노빌의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공급자시대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대학...

김예슬 학생은 시간이 멈춰버린 대학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나는 시간이 멈춰버린 대학이라는 곳에 의문을 품지 않고 그냥 받아들였다. 왜 의문을 가져야 하는지 몰랐다. 김예슬 학생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질문하기를 포기하고 이미 적응하기로 결론 내린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사람’ 에 속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맙다.

-왜 사는가
얼마 전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왜 사는가’ 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다. 당시, 내 친구는 짧고 굵게 의미 있게 살고 싶은데 꿈이 없다고 했다. 친구는 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을 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꿈이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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