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식문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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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음식문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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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세계음식을 보여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막 부화하기 직전인 오리알을 삶아 먹는 나라가 있었다. 겉으로는 달걀보다 좀 더 큰 오리알 깨면 털까지 생생한 새끼오리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별미로 즐기고 있었다. 그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형태가 생생히 남아있는 오리를 그대로 삶아 먹을 수 있을까? 혐오감까지도 들었었다. 그리고 세상에는 우리가 먹지 않는 얼마나 다양한 음식이 존재할까라는 궁금즘이 생겼다. 또 생각해보면 같은 사람인데 먹는 음식이 이렇게 까지 다를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우리는 그냥 오리알조차도 잘 먹지 않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세계가 아니라 작게 보면 우리나라 안에서도 지역마다 다른 음식문화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처럼 아래로 갈수록 짜고 위로 올라갈수록 싱거운 것 말고도 다양한 것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릴 적에 목포에서 살았는데 엄마가 집에서 해주시던 육회를 즐겨먹었다. 육회를 빨갛게 양념해서 먹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에 남원으로 이사한 후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돼지고기 육회로 남쪽이었던 목포에서는 즐겨먹는 음식이지만 남원에서는 생소한 음식이었다. 그리고 서해안가인 목포에서 회는 자주 먹었는데 물 회는 아직까지도 먹어본 적이 없다. 티비에서 자주 보는 물 회는 동해안 지방의 별미이기에 서해안 쪽에 살았던 나에게는 아직도 생소한 음식인 것이다. 이렇게 같은 나라의 지역에서도 먹는 음식의 차이가 있는데 하물며 다른 나라간의 음식문화는 얼마나 다를 것인지 말하지 않아도 대충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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