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시선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두보시선은 말 그대로 두보의 시를 뽑아 모은 책이다. 두보는 살면서 약 1500여수에 달하는 시를 남겼으나, 이 책에서는 두보의 대표적인 시 80여 편을 가려 뽑아 놓았다. 두보는 중국시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으로 꼽힌다.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고발하고 고민하는 넓이와 깊이에서나 예술의 완숙도에서나 두보가 이룩한 수준을 넘어서는 시인은 거의 없었다. 이런 이유에서 두보는 시의 성인으로 불린다. 또한 두보의 시에서는 조국애와 임금에 대한 우국충정, 안록산의 난을 백성들과 같은 입장에서 겪으며 민초의 고난과 애민의 지성에 대한 내용, 통치계층의 부패와 죄악상을 나타내는 많은 시들을 쓰면서 그의 시는 시의 역사라고도 불린다.
두보는, 몰락한 세족 출신이 대개 그렇듯 진나라 명장이었던 13대 조부 두예와 당나라 초엽 문명을 날렸던 조부 두심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자신도 언젠가 관직에 나아가 그들처럼 정치적 이상을 펴리라고 다짐했었다. 청년 시절 두보는 전국을 답사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유명 인사들과 시문을 논하며 꿈을 다져 나갔기 때문에 스스로를 반고와 양웅에 견줄 정도로 자부심이 강하였다. 과거에 두 차례 낙방했어도 그다지 상심하지 않은 것은 스스로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시기의 안정과 번영은 두보의 이러한 이상 지향을 더욱 굳건하게 해주었다. 그는 시를 통해, 태산에 올라 뭇 산들이 얼마나 작은지를 바라보겠다며 큰소리를 치거나, 임금을 요와 순 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하면서 정치적 포부를 실현하고자 자존심의 날을 세웠던 것이다. 두보는 입신출세에 대한 이상을 줄곧 견지하고 있어서 가정 형편이 악화되어 생계에 위협을 받자 약초를 재배하여 팔면서 유력자에게 시를 지어 추천을 바라기도 하였고, 조정에 직접 문장을 지어 올려 보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