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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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멜로 영화를 좋아한다.
다른 장르도 가려서 보는 건 아니지만 시원하게 때려부수거나 복잡하게 꼬아놓은 액션이나 스릴러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애인이 없는 나를 대리만족 시켜줄 수 있는 멜로 영화를 더 좋아한다.
지금 내가 소개하려는 영화는 ‘청설’ 이라는 대만영화이다. 영어로는 ‘Hear me’, 한국어로는 ‘나를 들어줘’ 라고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영화가 이런 제목인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이 영화에선 많은 양의 대사가 수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남녀간의 애정을 그린 것이 아닌 조금은 독특한 방식으로, 관객들의 마음 속을 파고든다. 수화라는 대화방식으로 조용하고 잔잔하게 시작해서 고함소리 한번 나오지 않고 그렇게 영화의 결말까지 끝마친다. 말 한마디 없이 손짓으로 표현할 뿐이지만, 결코 그 떨림과 감동은 줄어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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