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풍속과 문화] 일본의 가족제도 ‘이에’家의 특성

소개글

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세계의 풍속과 문화` 과목

일본의 가족제도 ‘이에’家의 특성을 주제로한 레포트입니다.

교수님께 만점받은 레포트로서, 기본적인 자료수집과 더불어 양질의 과제를 위해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내용을 부가하였습니다.

목차

Ⅰ. 서론 : 이에(家)란 무엇인가?

Ⅱ. 본론 : 이에(家)의 특성
1. 이에(家)의 ‘초혈연성‘
1) 한국의 ‘혈연중시’와 일본의 ‘이에’의 비혈연적 성격
2) 비친족원을 두루 포괄하는 이에(家)
3) 이에(家)가 허용하는 비혈연적 결합 : 양자입양과 조상모시기
2. 영속성을 추구하는 계승제도
3. 경제적 조직체로서의 성격
4. 이에(家)의 폐지 이유

Ⅲ. 결론 : 현대사회속의 이에(家)

본문내용

1. 이에(家)의 ‘초혈연성‘

1) 한국의 ‘혈연중시’와 일본의 ‘이에’의 비혈연적 성격

‘피를 나눈 형제’, ‘피는 물보다 진하다’ 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인에게 ‘피’라는 단어는 ‘가족’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곧잘 쓰인다. 익숙한 표현만큼이나 한국인에게 혈육, 혈연의 논리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 혈연관계는 곧 성씨를 이어받았음을 의미하고 이름을 바꾸는 경우는 있어도 성을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 마치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성역처럼 여겨지며 감히 수정을 가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성을 바꾸는 예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가령 데릴사위를 들여 집안을 계승할 경우 사위가 장인의 성을 따르고 가업을 잇게 된다. 성을 바꾸거나 친족관계를 변경하는 예가 드물고 엄격한 출계원리를 적용하는 한국인의 맥락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또 다른 예로 일본가정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그 집의 성을 얘기하며 전화를 받는데 이는 성이 일종의 이에를 대표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일본의 성은 혈연관계보다는 이에의 대표성을 지니며, 이에가 혈연관계를 크게 초월하는 구성원리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중 략 >

3. 이에(家)의 폐지 이유

1898년 일본의 메이지민법 제정에 의하여 이에제도는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비친족원이 성원이 되는 것은 금지되었고, 가장권, 상속 등에 관련해서도 표준형으로 일반화시켰다. 여전히 ‘이에’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으나 혈연에 기초한 서구적 관점에서의 가족(family)의 의미에 더욱 가까워졌다.
가계 계승에 있어서는 장남의 단독 상속만을 합법화 시켰고 이는 가장에게 절대적인 권한이 부여됨과 동시에 가부장제에 기초한 가족제도로의 변화를 초래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패배후 미국 점령하인 1946년에 신헌법이 공포됨에 따라 가족원, 성별간의 차별이 사라지고 평등에 기초한 가족제도가 법적으로 마련되었다.
이전까지의 호주의 권한은 친족관계라 하더라도 같은 이에의 소속 여부에 따라서 통솔 범위가 결정됐고 친족의 혼인, 입양 등에 대해서는 호주의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에를 나갈지에 대한 권리가 호주의 의사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있었다.

참고 자료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한일 사회조직의 비교, 아연출판소, 2002
(제2장 일본의 이에. 친족의 특징과 그 문화적 함의: 한국사회와의 비교검토)
문옥표, 일본의 농촌사회, 서울대학교출판부, 1996
(제5장 `이에`의 연속과 변화)
위키백과사전, 이에(家) 제도, 2009
권숙인, `이에`(家)와 친족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