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송나라 화본소설
- 최초 등록일
- 2012.12.11
- 최종 저작일
-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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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 송나라 화본소설들 중 보살만과 서산일굴귀의 전문이 담겨진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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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출세와 탐익은 한평생 의지할 것 못되며, 백년 세월도 바람앞의 등불이로다.
다만 승려가 되지 못함을 두려워할 뿐이며, 승려가 된다면 승려의 도리 다하리.
대송(大宋) 고종(高宗) 소흥(紹興) 년간에 온주부(溫州府)의 낙청현(樂淸縣)에 한 수재(秀才)가 있었는데, 성은 진(陳) 이름은 의(義)이며, 자가 가상(可常)으로 나이는 24세였다. 용모의 생김은 눈과 눈썹이 맑고 수려하며, 총명하여 읽지 않은 책이 없었으며, 통하지 않은 역사가 없었다. 소흥 년간에 세 차례나 과거에 응시하여 낙방하게 되자, 즉시 임안부(臨安府) 중안교(衆安橋)에 있는 운명소에 가서 자신의 운세를 점쳤는데, 그 때 점술가는 “운수에 화개(華蓋)2)는 있으나 관운(官運)이 없으니, 출가하는 도리 밖에 없소.”라고 말하였다. 진수재은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 그가 태어날 당시 꿈에 존금신나한(尊金身羅漢)이 그를 가슴에 안았던 모습이 보였었다는 말을 들어왔으며, 지금 입신양명의 꿈이 좌절되었고, 또한 점술가가 그렇게 말하는 소리를 듣자, 화가 나 여관으로 돌아와 하룻밤을 지내고, 일찍 일어나 숙박비를 계산하고 일꾼에게 짐을 매게 하고, 곧 바로 영은사(靈隱寺)로 가서 인철우(印鐵牛) 주지에게 투신하여 행자가 되었다. 그 주지는 경전에 널리 통달한 스님으로, 그 밑에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라는 10명의 시종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독서에 능통하였다. 진가상은 주지 밑에서 두번째 시종이 되었다.
<중 략>
본편은 馮夢龍의 警世通言 (제14권)에 <일굴귀라도인제괴(一窟鬼癩道人除怪)>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음.
부성(赴省) : 唐 以後 尙書省을 간칭하여 ‘南省’이라고 하였는데, 尙書省이 속해 있는 禮部에서 지방의 인재선발을 관장하였다. 그 까닭에 서울로 올라와 시험에 응시하는 것을 ‘赴省’ 혹은 ‘南省’이라고 칭했음.
진자고(陳子高) : 何滿子·李時人의 中國古代短篇小說傑作評注 에서는 ‘北宋代의 陳克으로, 字는 子高 號는 赤誠居士이며, 臨海人이다’라고 ; 中國 人民文學出版社本(1980년)· 臺灣 文化圖書公司本(1986년)의 警世通言 宋元話本小說 (臺灣 國家出版社,1982년)에서는 ‘宋代 詞人 陳先’이라고, 각기 다르게 주석되어 있음.
한식(寒食) : 淸明節 하루 전날(일설에는 이틀전)을 寒食節이라고 말함.
이이안(李易安) : 南北宋 교차시기의 유명한 女流詞人인 李淸照를 말한다. 저서로는 漱玉詞 가 있으며, 다른 사람이 엮은 李淸照集 이 전해짐.
연안이씨(延安李氏) : 작자 미상.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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