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어의의미와범주
- 최초 등록일
- 2012.12.12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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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평어의 의미와 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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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평의 갈래는 대체로 詩論(시의 본질), 詩品(시의 품격), 修辭(시의 표현)의 셋 인바, 이 중에서 詩品은 시론면과 수사면을 포괄하는 시평의 결정이라 할 수 있다.1) ‘詩品’이라는 용어는 鍾嶸의 『詩品』에서 시작되었는데, 여기에서 ‘品’은 ‘品格’의 뜻으로 ‘詩品’은 ‘詩의 品格’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風格’과 ‘詩品’은 비슷한 의미로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사전적 의미를 보면
[風格]
(1) 사람의 평도격조
(2) 재기를 말함
(3) 시문이 작가의 개성을 충분히 표현한 것을 말함
(4) 서법, 도화, 조각, 건축, 설계 등과 같은 예술품이 작가의 재성을 충분히 표현한 것을 말한다.
[詩品]
(1) 책명. 3권. 양 종협이 지음. 한위 이래로 백이십이명의 오언고시를 상중하 삼품으로 나누어 비평을 더했다.(후략)2)
위에서 보듯이 ‘風格’은 원래 사람의 풍채나 품위들을 나타내는 데 쓰였으나, 문학에서는 작가의 재영을 충분히 표현한 것, 즉 작품을 이루는 여러 구성요소가 어울러져 나타나는 전체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중문대사전』‘風格’조의 해설 중 (3)은 (4)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고 이 양자를 합치면 ‘風格’은 ‘예술품이 작자의 재성을 충분히 표현한 것’이란 말로 통합될 수 있다. 여기에서 (3)과 (4)를 독립시키고 있는 것은 풍격이라는 용어가 특히 문학의 비평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배려라고 이해할 수 있다.3)
‘風格’은 작품 전체 즉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가 어울려 빚어내는 작품의 총체적인 풍취를 의미하며, ‘品格’은 작품의 객관적인 차이를 분류하는 分類作業 그 자체를 말하는 것으로 그 개념이 구분된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雄’, ‘渾’, ‘沖澹’, ‘典雅’등과 같은 시품 용어를 사용하여 문학작품의 總體美를 8詩品, 24詩品, 34詩品으로 분류한 경우는 ‘風格’이라고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上品 中品 下品 또는 上 次 病으로 분류했을 경우에는 ‘品格’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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