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서평 내셔널리즘과 젠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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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서평_내셔널리즘과 젠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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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이해하기 힘든 제목 ‘내셔널리즘과 젠더’ 와 난해한 그림이 배경으로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첫인상이었다. 이 책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면, 일본 여 작가가 글을 썼다는 점과 옮긴이는 한국인이라는 점, 원작의 영어 제목이 Engendering Nationalism 이란 것 까지 정도 알 수 있었다. 영어 원제로도 의미가 확 다가오지 않는 이 책을 처음부터 한번 끝까지 읽어보면, 역시 만만치 않은 책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비교적 이백여 페이지에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에 있는 내용을 무시하는 독자들은 아마도 큰 코를 다치게 될 것이다. 이 작은 책안에는 페미니즘, 여성참정권, 민족주의, 국가주의, 종국위안부, 역사학 등 그 어떤 다른 책보다도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실제로 한번 읽어보면 긴 내용이 아니지만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 수 있다. 한 페이지 마다 여러 생각할 주제들이 끓임 없이 나오기 때문에 그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가곤 했다. 이제 서론은 끝내보고 본격적으로 책에 대해 분석해보자. 이 책은 너무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걸 저자도 알고 있는지 독자들을 위해 3부로 나누어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제 1부 <국민국가와 젠더>, 제 2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제3부 <기억의 정치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3부로 나누어져 있지만 분량의 균형은 제 1부에 너무 많이 쏠려 있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부분 제 1부 <국민국가와 젠더> 부분에서는 일본의 제 2차 대전 전의 상황과 제 2차 대전 후의 상황(책에서는 전자를 ‘전전’ 후자를 ‘전후’라고 줄여서 말해 독자를 배려하고 있다)을 비교하며 패러다임의 변화부터 시작하여 그 가운데서의 여성사, 국민과 국가의 일치화 등 방대한 부분들을 차례차례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일 민족인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국가=개인 이라는 의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퍼져 있는데 그런 의식의 문제점을 다루고 한계를 지적하게 해주어 그 주제에 대해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해주고 글을 읽으면서 많은 비판적인 생각들을 지닐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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