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론 - 한국어 교수론에 대해 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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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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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가르치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보다도 방법이다. 특히나 외국인 화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한국어를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본인이 예전 대학시절 아주 감명깊고 재미있었던 설명 방법이 있어 잠깐 이야기 하려 한다. 인기 교육학 강사였던 한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인간에게는 우뇌와 좌뇌가 있습니다. 이 둘 중 한쪽뇌는 인간의 감성을 지배하고 다른 쪽 뇌는 인간의 이성을 지배하죠. 자, 여러분 어느쪽 뇌가 감성을 지배할까요. 오른쪽, 아니면 왼쪽?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강사는 이렇게 답을 알려주었다. 여러분 이제 제가 여러분에게 정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서는 갑자기 한 학생을 보며 자네, 자네 하고 냉철한 목소리로 굳고 곧은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서 갑자기 아이가 엄마를 잃어버려서 우네 하면서 우는 연기를 하셨다. 자, 어떤가? 정답을 이제는 알게 되었는가? 단편 지식적인 전달이 아닌 예를 통한 강의법, 다른 것과 연관짓는 강의법 이것이 바로 해답인 것이다.

외국인 화자에게 강의할 때는 최적의 예를 찾아내어야 한다. 실제 그들이 알고 있고 우리도 알고 있는 공통의 소재를 찾아 내어서 그것과 연관지어야 한다. 이번에는 다른 한가지 상황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본인이 기초부진아 학생들을 상대로 국어를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이 아이들은 공부에 흥미가 전혀 없으며 교실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인 학생들이었다. 문법 부분을 배우고 있었는데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대해 설명을 해야 했다. 우리나라 말에서 음절의 말음, 종성에서 소리나는 대표음은 7가지가 있다. 그리고 7가지 자음을 예를 들어 말했다. 그런데 학생들은 여전히 도통 관심이 없었다. 이때 문장을 만들어 외워보자고 했고 그렇게 하면 ‘그녀다리만 봐요’ 이런 문장이 탄생했다. 그러니 학생들이 뻥 터지며 좋아했다. 그리고 음절의 끝소리 규칙의 이 7가지 자음은 평생 잊어 버리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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