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중국사의 대가, 수호전을 역사로 읽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12.21
- 최종 저작일
-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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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중국사의 대가, 수호전을 역사로 읽다.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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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호전은 제70회를 전후한 부분이 분수령이다. 70회까지는 108명의 호걸이 이런저런 경로로 양산박의 수중 요새에 집결한 후 세력을 정비하고 임무를 분담하는 내용으로 일단락된다. 그리고 70회 이후부터는 송강 등, 108명이 조정에 귀순해서 정부군으로서 활약하는 내용으로 이어지는데, 그 중 최대의 공적은 방랍이 이끄는 반군과의 싸움이다. 여기서 송강은 적군을 격파하고 방랍을 포로로 잡아 수도로 개선하지만, 송강도 결국 조정의 의심을 받은 끝에 독주를 받고 죽음에 이른다.
<중 략>
당시 일반 대중이 정치권력을 접할 때는 반드시 서리의 손을 거쳐야 했다. 따라서 실제 민중의 눈에 비친 서리는 아마도 욕심 많고 부도덕한 부류였을 것이다. 그래서 백성들은 송강처럼 훌륭한 서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역설이 오히려 대중에게 환영을 받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소설 수호전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로 존경받는 사람은 천자나 대신, 장군 등이 아니라 실제로 도교의 교주라고 할 수 있는 장천사다. 장천사야말로 천자가 절대 권력을 가지고서도 행할 수 없는 기적을 일으켜 백성을 도탄에서 구원해주는 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 략>
여담으로 옆에 있던 동생은 나 참, 무슨 사극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지 참, 소설이든 드라마든 너무 재미없게 한 것이 아니냐고 무슨 사실을 가만한 소설 가지고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그 나름의 모습을 보기위해서 그렇다고 말하니, 참 형하는 전공은 참 갑갑하시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안쓰럽게 표정만 지었다.
여전히 읽어도 크게 이해 못 했지만, 두고두고 읽어봐야 할 책이다. 수호지를 만화로 본 탓에 많은 점이 미흡하다. 하지만, 많은 연구를 한 대가는 그러한 것도 학문의 연구로 본다는 점을 감명 깊었다. 사소한 것조차도 관심있게 보는 대가의 모습에서 동양사 연구자들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꼈다. 참 갈 길이 너무 멀구나.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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