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의 원인과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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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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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30년대에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장기적이고 또한 혹독했던 세계대공황은 정도면에서 지금까지도 전무후무한 것이다. 이러한 세계대공황은 정도와 지속성으로 인해 경제를 움직이는 기본규칙, 제도, 태도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평가 받는다. 제1차 세계대전과 1920년대에 걸친 경제의 구조적 변화, 불황발발을 둘러싼 논의, 이 불황이 세계 대공황으로 심화되고 전파되는 경로에 대한 분석, 회복국면으로의 전환과 실제 회복과정을차례대로 살펴보자. 제 1차 세계대전과 1920년대를 통해 경제구조의 불안정성이 진전되어 1930년대의 공황을 불러일으켰다는 주장들이 있다. 이에 해당되는 주장으로 첫 번째로는 과소 소비론이 있다. 자본제의 특성상 소득 및 부의 분배가 점차 불공평해지고 이에 따라 소비성향이 낮은 부유층에 자원이 이전되어 소비지출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이에 덧붙여 소비구성의 변화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구소비재의 중요성이 경기변동의 불안정성을 증대시켰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농산물을 비롯한 1차 산품 시장의 변화가 대공황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이론이 있다.

<중 략>

정부개입의 증대와 이를 지지하는 민간의 인식은 종종 극단적인 민족주의의 형태를 띠었는데 파시즘의 등장과 바이마르 정권의 몰락의 원인을 여기에서 찾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대공황 시절에 경기회복 또는 빈민구호를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개혁들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비슷한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공황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농산물 가격지지를 위해 경작지 제한 및 작목할당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AAA의 선례를 따르는 것이며 세계 각국이 예금보험제도를 채택한 사실도 그 연원을 미국의 FDIC에서 찾아야 한다. 세계 공황의 재발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면 냉전이 끝난 1990년대의 상황은 1930년대 대공황의 환경을 제공한 제 1차 세계대전 이후와 비슷한 점이 많다. 전시에서 평시로의 자원배분재조정에 따른 문제점, 헤게몬의 부재, 국제협력의 제한 등이 그것이며, 무엇보다도 국제채권채무 관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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