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사와 근대성의 아포리아
- 최초 등록일
- 2012.12.30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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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사와 근대성의 아포리아라는 저작물에 관한 리포트
목차
없음
본문내용
들어가기 전
<현대소설사와 근대성의 아포리아>라는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나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난해함에 과연 내가 이 글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어찌 되었든 내 앞에 주어진 과제였기에 일단 나는 페이지를 넘겨 목차부터 살폈다. 다행히 눈에 익은 작가의 이름이 보이면서 조금은 안도했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 한 일이 ‘아포리아’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는 것이었다. ‘통로가 없는 것’, ‘길이 막힌 것’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라는데 철학용어로 사용되어지고 있다고 했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는 데까지 알아본 나는 일단 다시 책으로 돌아와 곰곰 제목을 쳐다보았던 것 같다. 보통은 제목을 통해 느껴지는 것을 토대로 내용에 접근하는데 이런 경우는 관련 내용을 제대로 소화해야만 역으로 제목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듯싶었다.
<중 략>
<현대소설사와 근대성의 아포리아>, 나는 이 책을 펼치기 직전, 아포리아라는 단어를 인터넷 검색창에 두드려보았던 적이 있었다. 앞서 밝혔듯 이 용어는 그리스어에서 비롯된 철학용어로 통로가 없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의도했던 바를 꿰뚫어보았는지는 자신이 없으나, 나는 하나하나의 주제를 지날 때마다 제목이 가진 나름의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한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우리나라 현대사가 지닌 과정을 보면 외세의 영향 아래 진행되어온 근대화가 그렇거니와 여기서 벗어나고자 했던 일련의 투쟁들이 정말 어떤 뚜렷한 답 없이 내내 진행이 되어온 느낌이 있다. 현실을 반영하는 소설이라는 예술 양식 또한 마치 이를 반영하듯 우리 고유의 모더니티를 상실한 채 서구의 문학사조에 휩쓸리거나 현실에서 일어나는 부조리한 일과 싸움을 벌이듯 문제의식에 접근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적 최근의 소설사에서 예로 가지고 오자면 타자를 배제한 채 진행되어온 주체 중심의 서술 과정에 대한 각성이나 한때 개인의 내면까지도 잠식했었던 거대 이데올로기의 억압기저에 휘둘린 글쓰기에 대한 반성 등이 문학사 외적인 부분에서 다시 고찰되어야하는 부분임을 알게 되었다. 통로가 없는 것이라는 아포리아의 뜻은 때문에 우리나라의 근대성이 가지고 있었던 중심 없는 외래 문물의 수용 과정, 나아가 문학사에서 보인 아픔과 혼란을 상징하는 뜻이 아니었겠나 싶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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