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명 발키리`를 통해 본 홀로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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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전명 발키리`를 통해서 본 홀로코스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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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나는 홀로코스트에 대해 여태껏 꽤 알고 있었다고 자부했다. TV에서는 심심치 않게 히틀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틀어주고, 영화계에서는 때를 가리지도, 피해자와 가해자를 가리지도 않고 여러 입장으로 종종 영화를 만들고는 했다. 홀로코스트에 대해 비교적 관심이 있었고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지만 언제 한 번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었다. 수능에 나오는 것만 공부하는 고등학교 때에는 세계사를 굳이 선택하지 않는 한 배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계기로 인해 수업을 듣고, 영화를 보며 내 스스로 홀로코스트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고 느꼈던 것은 그저 수박 겉을 핥는 정도에 불과했고,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오해하고 있기까지 했다. 내가 선택한 영화는 `작전명 발키리`라는 영화이다. `톰 크루즈`라는 유명한 배우가 나오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조금 진부하기까지 한 히틀러에 대한 얘기라서 억지로 안 보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홀로코스트 관련 영화를 보고 감상을 적는, 이 리포트를 작성해야 했기에 영화를 선택하고자 하여 홀로코스트 관련 영화를 쭉 보는데 이 영화에 눈이 간 것은 사실 이 영화가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톰 크루즈를 좀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끌렸던 이유는 히틀러를 암살하고자 하는 인물이 대령이라는 비교적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즉, 여기서 히틀러를 암살하고자 결심한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인 `슈타펜버그` 대령은 히틀러의 밑에서 충성을 맹세한 나치당 가해자이자 나치즘에 다친 피해자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홀로코스트란 역사 내에서 숱하게 나타났던 `제노사이드`. 인종 학살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수업 내용이 기억난다. 즉, 홀로코스트는 뚜렷하고 구체적인 적. 그리하여 현실적으로 위협이 되는 적이 아님에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서 죽였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다는 것이다. 나는 여태껏 홀로코스트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떠올리면 단순히 `유대인`만 떠올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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