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ree of Life`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12.30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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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Tree of Life`에서 나타난 형이상학적 신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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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땅을 세울 때에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아침 별들이 환성을 지르고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두 환호할 때에 말이다.” - 욥기 38:4,7
The Tree of Life. 신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영화 중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지 않은 영화를 찾는 것이 더 어렵겠지만, 유독 이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종교적인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었기에 혹여 생명의 나무 열매까지 따먹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도 있다는 불안함에 신이 에덴동산에서 그들을 내쫓는 창세기의 구절에 언급되는 생명의 나무. 그리고 위에 언급한, 영화의 첫 장면으로 나오는 욥기의 구절. 너무나도 뻔히 기독교적인 색채를 띠지만, 사실 이 영화를 비단 그런 눈길로 보아서는 반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세 아이. 음악인이 되고 싶었으나 그 꿈을 포기한 채 공장에 취직해야했던 아버지와 남편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언제나 따스하고 자애로운 어머니, 아버지를 경외하며 어머니를 잘 따르는 세 아이들. 돈을 위해서 꿈을 포기해야했던 아버지는 아이들을 굉장히 엄격하고 강하게 키우려고 노력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맏아들 잭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자아내어 점차 자라면서 아버지를 미워하고 꺼려하는 오이디푸스적인 면모를 보이게 되어 삐걱거리는 가족에게 둘째 아들의 죽음이라는 더 큰 시련이 닥치게 된다.
어떻게 보면 그저 평범한 성장 영화로 보이는 줄거리에 감독은 신에 대한 자신의 철학적인 고찰을 투영시켰다. 그 중 한 장면이라고 볼 수 있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당신에게 충실할 것입니다.’ 라는 어머니의 나레이션과 둘째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그녀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감독은 우리에게 신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저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과연 신은 존재하는 것일까. 사실 이 영화를 그 물음에 대해 생각하는 영화라고 할 수는 없다. 영화는 애초부터 신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다. 언제나 존재하고 있는 신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중시하고 있다. ‘형제, 어머니. 바로 이들이 당신의 문으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라는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에서 신이란 존재는 가족에게서 보여지며 느껴지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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