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가운데

소개글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를 읽고 적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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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를 읽고
삶의 한가운데 / 루이제 린저 / 민음사 / 1999
저는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라는 소설을 내 인생의 책으로 꼽고 싶습니다. 이 책은 니나와 그녀의 언니 마르그레트의 며칠간의 만남과 슈타인의 일기로 구성된 소설입니다. 이 세 명의 등장인물은 각각 상당히 흥미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폭풍에 휩쓸리며 다니는 것 같아 아슬아슬하지만, 열정적이며 신중하고, 인생에 대해 고뇌하는 삶의 니나.
안정적이고 평화롭지만, 가끔은 뒤돌아 봤을 때 무언가 빠진 듯 아쉬운 삶의 마르그레트.
합리적 이성을 가지고 있지만, 오직 니나라는 한 여자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삶의 슈타인.
이렇게 각기 다르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세 가지 모습의 삶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처음으로 읽었던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또다시 읽은 것은 고3때 입니다. 당시 저는 내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 볼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한창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꿈에 부풀어 있었던 저는 늘 ‘나는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남들처럼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집 사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조금 덜 안정적이더라도 모험적, 열정적으로 삶을 즐기며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에서 저는 제가 원하는 삶의 형태와 상당히 유사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니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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