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독후감] 대장부의 삶 - 임유경

소개글

국어국문학과 장학생이 쓴 독후감입니다.
옛 조상들의 삶에서 교훈을 얻는 내용의 도서입니다.
자기개발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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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문학을 좋아한다. 특히 고전문학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이 반영되어 있어 문학 속에서 그들의 삶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여 더욱 흥미롭다. 고전문학이 좋아서 이 수업을 듣게 되었고, 또 이번학기 듣는 수업 중에 ‘고소설론’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그 과목의 담당 교수님이 이 책의 저자인 임유경 교수님이다. 고전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의 고전에 대한 책이어서 다른 선정도서들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고 쉽게 손이 갔다.
<대장부의 삶>은 우리 조상들이 쓴 편지를 엮은 책이었다. 그 편지 속에서 당시 조상들의 지혜와 교훈, 삶의 방식 등을 엿볼 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 되어 있다. 각 부는 대장부의 뜻에 관한 이야기, 친구로 지냄에 대한 이야기, 일상생활에서의 고초를 다룬 이야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죽음을 접하며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편지는 3부에 실려 있는 ‘도로 눈을 감아라.’였다. 이 편지는 연암 박지원이 유한준에게 쓴 편지이다. 박지원은 유한준에게 본분으로 돌아가라며 이는 문장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만사가 모두 그러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 일화를 소개한다. 어느 날 서화담은 길에서 울고 있는 남자를 만난다. 이 남자는 소경이었는데 갑자기 눈이 뜨여 길을 찾지 못해서 집에 갈 수 없어 울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서화담은 도로 눈을 감고 집을 찾아가라 한다. 눈을 뜨고 방자해져서 익숙한 본분을 잊은 어리석음에 서화담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사정이 나아졌다고 해서 과거의 익숙했던 것을 잊고 새로운 환경에 신이나 정신을 빼앗기면 결국 본분을 잊고 자신의 집조차도 찾아가지 못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정이 나아졌음에도 과거의 익숙함을 잊지 않고 겸허히 도로 눈을 감는 것이 우리가 본분을 지키는 길이며 집으로 가는 길을 잃지 않는 것과 같이 더 나은 삶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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