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는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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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받았던 과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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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잘못 없다.’라는 연극을 보고 의자와 관련된 사랑의 양상을 생각하는데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떠올라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연극을 보기 전에는 이 강의명이 ‘그리스신화속의 사랑’이기 때문에 남녀의 사랑연극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극의 이름을 보니 의자가 들어가 있다. 의자가 뭘 한다는 거지? 의자왕의 이야기인가? 삼천궁녀와의 사랑이야기인가?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연극을 관람하러갔다.
먼저 연극의 의자는 사물로 나왔지만 나는 보는 내내 저 의자가 사물이 아니고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했다. 연극에 나오는 의자는 모든 사람들의 서로 다른 방식의 사랑으로 나타난다. 먼저 주인공 남자에게 의자는 가지고 싶은 사랑으로 나타난다. 무작정 가지고 싶다. 어떻게 해서든 가지고 싶다. 라는 사랑은 하지만 그 방식이 욕망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아내에게 의자는 계륵 같은 사랑이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사랑이다. 의자와 자신의 이익을 저울질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것을 자신의 불이익과 저울질하는 그런 간접적인 사랑이다. 다음으로 의자를 만든 여자는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지킬 용기가 없어서 다른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주는 그런 사람이다. 자신이 만든 의자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이 계속 가지고 있을 자신이 없는데다가 그것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어보면서 다른 사람에게 가서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바보 같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자의 아버지는 사랑을 자신의 이익과 바꾸는 그런 사람이다. 딸이 만든 소중한 의자를 다른 사람에게 비싼 값을 주고 팔려는 것과 끝까지 돈에 집착하는 아버지는 사랑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게다가 등가교환의 법칙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런 사람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마지막에 말하였다. 이런 네 사람의 각기 다른 의자를 사랑하는 양상을 보고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판단 할 수 없었다. 그 각기 나름의 사랑방식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옳다고 정의 내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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