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신과 군사전략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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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신과 군사전략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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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신과 군사전략』 독후감상문

<전쟁신(神) :　손자와 클라우제비츠 사이의 혼혈아>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왔던 세계사는 모두 지중해를 중심으로 하는 서방 세계의 시각을 기본으로 연구된 역사들이다. 근대적 사고 체계의 형성을 주도한 서양의 관점을 따라 중요하다고 분류된 사건이 서구적 이해관계 속에서 분석되었고, 우리는 그 내용들로 엮어진 책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배우고 이해해왔다. 그렇지만 학문의 보편성만 가지고는 동양 문화가 가진 특수성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문제점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특히나 근대화 과정에서부터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지금의 모습을 이루기까지, 기존의 여타 국가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과정을 거쳐 왔던 우리나라만이 가진 특수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역시 이와 같은 서구 중심적인 역사관에서는 낮은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이러한 낮은 이해도에서 비롯된 외교 정책론 역시 실제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필연적인 한계점이 존재했다. 그렇다고 해서 동아시아 지역의 전통적인 중국 중심의 역사관을 대안으로 적용하기에는 고대 동양 사회의 전근대적인 특징이 근대화 이후 현재 시대의 변화된 사회상을 전혀 반영하지 못 한다는 약점이 발목을 붙잡았다. 이렇듯 대립되는 특성을 가진 두 가지 세계관이 뒤엉킨 우리나라의 과도기적 상황을 헤아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실현 가능성을 가진 해결책의 제시가 『전쟁신과 군사전략』 책이 보여주는 핵심적인 강조점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전쟁사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각각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전쟁철학자인 ‘손자’와 ‘클라우제비츠’가 내세웠던 전쟁관을 비교하고 대조함으로써 전쟁이 보여주는 외면적인 폭력성, 그 이면 속에 있는 전쟁의 본질을 인식하고, 그 구조에 대해 심도 높은 이해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참고 자료

전쟁신과 군사전략 | 강성학 저 | 리북 | 2012년 0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