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성과 객관적 상관물[현대시교육]

소개글

[시가교육론/현대시] 시간에 작성한 요지 입니다.
현대시 교육 내용 중 `모호성과 객관적 상관물` 에 대한 내용입니다.
현대시에서 흔히 나타나는 모호성의 유형과 객관적 상관물에 대한 심도있는 자료입니다.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활동 까지 분석이 되어 있어 국어교육과 학생에게는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목차

1. 모호성
(1) 모호성의 정의
(2) 모호성의 유형
(3) 모호성 관련 학습활동

2. 객관적 상관물
(1) 객관적 상관물의 정의
(2) 객관적 상관물의 유형
(3) 현대시에 나타난 객관적 상관물
(4) 객관적 상관물 관련 학습활동

본문내용

1. 모호성
(1) 모호성의 정의
하나의 시어나 시적 요소가 여러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에 모호성이 발생한다. 달리 말하면 애매성, 다의성이라고도 해석되는 이 개념은 명확하고 단일한 개념 지시보다는 막연하거나 다의적인 의미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 최미숙 외. 『시와 함께 배우는 시론』, 태학사. 2001. p.160
이다.
모호성은 명쾌한 개념 지시가 주는 해석의 획일성을 극복하고, 시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여지를 제공하는 시적 기법이다. 최미숙 외. 위의 책. p. 160
(2) 모호성의 유형
시의 언어는 지시 대상을 정확하게 가리키지 않고, 그 뜻의 테두리가 희미하다. 만약 어떠한 시를 명시적인 언어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시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만큼 시어의 모호성은 시의 본질적 속성에 가깝다. 이러한 시어의 모호성에 대해서 W.엠프슨은 저서《애매성의 일곱 가지 유형 The Seven Types of Ambiguity》에서 7가지로 분류하여 정의하고 있다.

<중 략>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 울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튼 텬정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 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어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