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정치학 가이드

소개글

새로운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정치학 가이드
토니 클리프 저. 천경록 역. 책갈피 2012.11.05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한국의 현실
2. 대중정당
3. 끝까지 가라
4. 소통

본문내용

1. 한국의 현실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사고를 쉽게 판단하는 지표가 실업률과 자살률이다. 실업률이 높다는 것은 현재가 불행하다는 의미,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미래가 불행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에 앞서 9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OECD 헬스데이터 2012`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10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33.5명으로 2009년 28.4명보다 5.1명 늘었다. 이는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을 뿐 아니라 회원국 평균치인 12.8명보다 2.6배나 되는 것이다 (기사입력 2012-09-09 18:44 "OECD 평균은 매년 낮아지는데 한국은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현재도 미래도 불행한 이 시대를 사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자본주의에서는 거대한 역동성과 생산성이 무계획성과 공존하기 때문에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기현상이 나타난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식량이 모자라서 배를 곯았다. 자본주의는 식량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굶주리는 유일한 사회체제다. 미국에서는 곡물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남아도는 곡물을 바다에 버릴 수 있도록 밑바닥이 열리는 특수 선박을 제조한다>
빵은 많으나 돈이 없다는 것이 시대의 비극이다. 이는 본말이 전도된 것인데 저자는 이를 두고 석탄이 너무 많아서 해고된 집안의 가장은 석탄이 없어 겨울을 춥게 난다는 우스개 소리를 한다. 개별 생산 단위에서는 계획이 존재하는 반면, 생산 단위들 사이에는 계획이 없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다. 이른바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 개체에게 유리한 일이 모아보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된다는 케인즈의 주장, 축구경기를 잘 보기 위해 앞 사람이 일어서게 되면 뒷 자리의 모든 사람이 내내 서서 게임을 보아야 한다), 혹은 부분 최적화(부분적으로 최적화되어 생산을 많이 하게되면 재고만 남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한 프로덕션 방법이 도요타의 JIT시스템이다. 제약을 없애야 효율이 높아진다는 TOC이론도 있다)의 비극 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