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풍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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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풍경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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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제일 처음 읽었을 때 내 눈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카스파르 다비드 데이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라는 그림이었다. 코트를 입은 한 남자가 바위를 딛고 올라서 있는 뒷모습만이 보여지는 그림인데 저자는 ‘우리는 그의 뒷모습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즉 젊은이의 앞의 경치가 상쾌한지 공포스러운지, 아니면 둘 다 인지를 알 수 없다.’ 라는 말로 이 그림에 대해서 처음 언급한다. 처음 이 그림과 글을 보았을 때는 이 그림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의아하기도 했지만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 이 책에서 계속해서 사용하는 은유를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를 보여 줌으로써 처음부터 밝히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중 략>

마지막 장에서는 역사연구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라는 문제가 주를 이루어서 서술되고 있는데 저자는 역사가의 사유목적은 역사가들 사이에서, 그 다음은 사회 내에서 그리고 억압과 해방이라는 것들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신생아의 예를 든다. 신생아는 세상에 발을 디딜 때부터 의존적이라는 점에서 억압되어있지만 한편으로는 선입관, 제약,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에 대한 관심도 없다는 점에서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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